일본의 독도왜곡 교육이 갈수록 심화(深化)되고 있다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시마네현을 중심으로 한 왜곡된 독도교육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23일 밝혔다.
22일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직접 조사한 그는 "독도왜곡 교육 중심에는 시마네현청 제3분청사 2층에 위치한 '다케시마 자료실'이 있다"면서 "1905년 독도 강제편입 이후 독도에 살던 강치를 일본인들이 포획하여 멸종시킨 사실은 언급안하고 강치를 캐릭터화 하여 다양한 전시물 홍보에 사용중이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어린 아이들이 방문하여 강치 캐릭터에 색칠을 해가며 캐릭터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캐릭터를 이용한 동화책 '메치가 있던 섬'을 발간해 전직 초등학교 교사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사용될 일본 중학교 교과서(지리, 공민, 역사)도 전시하기 시작했다. 교과서에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혀있고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역사 교과서의 경우 8종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하고 있다.
서 교수는 "2014년 시마네현 공립고교 시험문제에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유(占有)하고 있다'며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경계선을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정답을 유도해 큰 논란이 됐었는데 최근 시마네현에서 발간한 '일본전도'에도 똑같이 경계선을 넣어 제작한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일본전도'를 갖고 배우는 초중고 학생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장 주변에서만 판매 되었던 독도(다케시마)술, 독도(다케시마)빵 등이 이제는 시마네현 대형 마트에서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독도를 상품화하여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미조구치 젠베에 시마네현 지사와 사카이 야스유키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했고 다케시마 자료실을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장 주변에서 일본 우익세력이 전범기(욱일기)를 들고 집회를 열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는 "11년전 작은 도시에서 시작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이제는 NHK, 아사히 등 50여개의 일본 언론매체가 전국으로 소식을 다 알리는 큰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젠 우리도 좀 더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시마네현, 도시 전체가 독도왜곡 전시장
일본만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직접 조사하고 돌아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시마네현은 지금 현재 도시 자체가 독도왜곡 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간판 및 현수막, 포스터, 전광판 등을 통해 지속적인 독도왜곡 홍보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 교수는 "시마네현청에 있는 '다케시마 자료실'도 1,2층으로 확장했고 독도 술, 독도 뱃지 등 악세서리를 판매하기까지 했다. 특히 강치 캐릭터를 개발해 '메치가 있던 섬'이라는 동화책을 발간하여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것까지 모자라 전직 초등학교 교사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순회 특강을 진행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팀은 이번 2차 일본 방문중 안용복을 가두었던 돗토리현 아오시마 등을 답사하고 안용복의 행적(行跡) 답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