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 및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기환 뉴욕 총영사가 미국 대학에서 대북문제와 관련 공공외교를 적극 수행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김기환 총영사는 최근 뉴욕시립대(CUNY) 버룩 칼리지와 유펜(펜실베니아 대학) 등지에서 강연과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일주일에 한번 꼴로 북한문제 등 한반도 정세 및 통일문제에 대한 미국 대학 교수 및 대학생들의 이해를 제고(提高)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버룩 칼리지에서 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17일엔 버룩 칼리지에서 미 외교정책협회(Foreign Policy Association)가 주관한 한반도 통일 전망에 대한 세미나 패널리스트에 참석했다.
또 22일엔 펜실베니아 대학 로더연구소(Lauder Institute)에서 교수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강연을 했다.
김기환 총영사는 강연에서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동아시아 지역안보 및 향후 한국의 환태평양경제공동체(TPP) 참여 등에 한미 파트너쉽의 중요성을 역설(逆說)했다.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유펜과 버룩칼리지
김기환 뉴욕총영사가 강연을 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는 흔히 유펜(UPenn)으로도 불리며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연구 중심 종합 사립 대학이다. 1740년 조지프 와튼이 설립한 유펜은 아이비리그 중 하나로 미국 최초로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모두 제공하기 시작했던 대학이다.
와튼 경영대학원(Wharton School of Business)은 미국에서 제일 오래되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경영대학원 중 한곳이다. 마케팅, 회계학, 재정학, 노동산업학, 경제학 등이 우수하다. 의학, 치의학, 생의공학, 법학, 언어학, 심리학, 인류학 분야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여러 종류의 이중학위 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와튼 경영대학과 공과대학이 제공하는 경영학과 공학(Management and Technology) 이중학위 과정은 경영학과 공학 분야를 둘 다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다.
9,600명이 넘는 학부학생들과 10,100여명이 되는 대학원 학생들로 총 1만9,800여명이 공부하고 있다. 학생 및 교수를 포함해서 총 28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이 대학을 거쳐갔고 동문으로는 한명의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총 12명의 국가원수, 3명의 연방대법원 대법관, 9명의 노벨상 수상자, 18명의 억만장자, 18명의 로즈 장학생을 배출했다.
캠퍼스안에 120 여개가 넘는 빌딩들은 오래된 벽돌집에서부터 현대식 건물까지 섞여져 있다. 푸른 가로수가 줄지어 있는 거리(Locust Walk)가 유명하다. 필라델피아 중심에 위치해 캠퍼스와 시가지와의 경계선이 없어서 도시 자체가 대학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김기환 총영사가 두차례 특강 및 세미나를 진행한 버룩 칼리지는 총 24개 대학 및 대학원을 보유한 뉴욕시립대의 최상위 4년제 대학으로 맨해튼 23가와 24가에 위치하고 있다. 1919년 설립돼 1만5천명의 학생들이 있으며 특히 경영학부는 미국 최고의 순위권 내에 등재되고 있다.
저렴한 학비에 비해 높은 수준의 경쟁력으로 '빈자(貧者)들의 하버드'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