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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유라시아 문명의 대화’ 러시아 첫 ‘한국상고사’ 학술대회

모스크바서 러시아 한국학자 모여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6-02-21 (일) 15: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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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 상고사 학술대회가 20일 뜨거운 열기속에 개최됐다.

 

2016 세계환단학회(회장 박성수) 모스크바 학술대회는 코르스톤 호텔 차이코프스키홀에서 러시아와 한국의 학자들과 대학생 등 2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한반도와 유라시아 문명의 대화'를 주제로 약 5시간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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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 보론초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한국몽골과장을 비롯, 저명한 고려인 학자 김영웅 극동연구소 선임연구원, 올가 디야코바 러시아 극동연방대학 역사학교수, 이리나 카사트키나 모스크바국립대 한국학센터 소장, 나탈리아 김 러시아 고등경제대학 한국학과장, 박형택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에선 남창희 인하대 교수, 안병우 충북대교수, 박금선 대한사랑회 사무총장, 러시아주재 한국대사관 박병환 공사가 자리했다.

 

박성수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러시아는 외세 침탈로 풍전등화(風前燈火)에 처한 구한말 '아관파천(俄館播遷)'을 비롯해 대한제국을 지켜주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는 등 우리가 큰 빚을 진 나라다. 오늘의 학술대회는 그 빚을 갚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유라시아 문명을 품고 있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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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학술대회는 1부에서 김원일 모스크바프레스 발행인(모스크바국립대 정치학박사)의 사회로 김영웅 교수의 '러시아 역사학자들이 바라보는 한국고대사와 단군', 올가 디야코바 교수의 '발해의 교통로', 남창희 교수의 '홍산문화의 정치인류학적 고찰'이 발표됐고 박성수 환단학회장과 나탈리아 김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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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한민족의 상고사를 다룬 '환단고기(桓檀古記)'를 30년에 걸쳐 완역한 안경전 상생방송 이사장의 특강이 마련됐다. 안경전 이사장은 "바이칼호 등 인류시원의 공통국가인 환국의 땅을 품고 있는 러시아는 동서양의 원형 문화정신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러시아 학자들에게 9천년전 존재한 환국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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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 교수는 "중국인들이 과거 야만의 땅 오랑캐의 땅이라 불렀던 지역에서 홍산문화(紅山文化)가 발굴되면서 중국정부는 홍산문화를 중국역사의 출발점이라고 역사를 바꾸고 있다"며 동북공정(東北工程)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남창희 교수는 "홍산문화는 지배계급의 무덤에서 무기류가 부장되지 않은 평화로운 사회였고 백성과 관리가 협력하고 남녀가 평등하게 대접받는 사회였다. 오늘날 전쟁과 테러리즘의 위협아래 놓인 세계에 희망을 제시하는 고대문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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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세계환단학회장은 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원주지와 시원문화에 대한 구구한 설이 있다. 서양의 동양학은 불행하게도 중국을 흠모(欽慕)하는 중화사관과 일본의 식민사학이라는 덮개가 씌워진 서유럽중심주의의 역사학에 병들어 있다. 러시아 학자들이 이같은 병폐를 몰아내는데 일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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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박병환 공사는 "인류 역사 가장 오래된 홍산문화가 역사학계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홍산문화를 놓고 중국이냐 한국이냐의 귀속 논쟁은 터키영토내에 남겨진 그리스 문명이 터키에 귀속된다는 것처럼 무의미한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3부에서는 러시아의 K팝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과 고려인들로 구성된 사할린여성합창단의 무대가 펼쳐져 시선을 끌었다.

 

모스크바=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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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중국, 홍산문화 자국역사로 편입

 

훙산 문화(紅山文化)는 중국 만리장성 북동부에 존재했던 신석기 시대의 문화이다. 홍산문화는 요하문명의 대표 문화로 중화인민공화국 네이멍구 자치구 츠펑 시와 랴오닝 성 조양 시 일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1908년 일본의 인류학자 도리이 류조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연대는 기원전 4700년 ~ 기원전 2900년 경으로 지금까지 츠펑(赤峰, 발견 당시엔 열하성), 링위안(凌源), 젠핑(建平), 차오양(朝陽) 등 500여곳의 유적을 찾아냈다. 발견 지역은 옌산 산맥의 북쪽 랴오허 지류의 서 랴오허 상류 부근에 널리 퍼져 있다. 중국에 의해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발굴이 이루어지면서 싱룽와 문화(興隆窪文化), 훙산 문화, 자오바오거우 문화(趙寶溝文化), 신러 문화(新樂遺跡)등의 요하일대의 신석기문화를 문화의 단계를 넘어 세계의 새로운 문명으로 보아 '요하문명'으로 명명하여 부르고 있다.

 

하지만 당대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후 20세기 초 중국에 온 프랑스 예수회 신부 에밀 리상(Emile Licent·1876~ 1952)도 22곳의 신석기 유적을 발견했지만 류조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글만 남겼다. 그러나 1920년대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중이던 고고학도 양사영(梁思永· 중국 철학자 양계초의 아들)은 이 글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1930년 귀국한 양사영은 그해 겨울에 적봉으로 향했다. 중국 중앙연구원 고고분과 담당자로서 내몽골 임서 일대와 흑룡강 등 동북지방에서 잇따른 신석기 유적 발견을 바탕으로 본격적 발굴작업을 계획한 것이다. 하지만 정세불안과 건강 악화로 발굴이 지연되다 1934년 ‘열하고고보고(熱河考古報告)’로 학계에 첫 보고를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보고서엔 “동북 4성(요녕·길림·흑룡·열하성) 발굴작업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썼다. 이것이 오늘날 동북공정은 중국인 양사영으로부터 시작된 격이다.

 

그러나 실제적인 발굴은 일본인 손에 의해 이뤄졌다. 일본 고고학의 아버지인 하마다 고사쿠(濱田耕作)가 주인공으로 당시의 대규모 발굴단을 끌고와 발굴을 진행했는데 만주족과 몽골족이 내몽골 동부에서 발원, 중국과 역사적으로 독립했음을 밝히는 게 목적이었고 일본편입이 목표였다. 이렇게 1906년 일본의 고고학자 도리이 류조에 의해 발견되어, 1935년 하마다 코사쿠(濱田耕作)나 미즈노 세이치(水野清一) 등에 의해 대규모의 조사가 이루어졌다. 전후 각지에서 발굴이 잇달았으며, 채도와 세석기의 특징을 가진 이 문화는 1954년 홍산후를 기념하여 홍산 문화라고 명명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이 실시한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에 입각한 공정 연구의 일환으로, 2003년 6월부터의 '중화문명탐원공정'(中華文明探源工程)을 통하여 중국은 황하문명보다 빠른 요하문명을 중화문명의 뿌리로 규정하고 있다. 이제까지 야만인인 동이족의 땅으로 보던 요하문명을 중국문명의 시발점으로 보기 시작했으며, 이를 중화민족과 중국사에 편입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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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2012년 7월 초,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내몽고 제1공작대와 아오한치(熬漢旗·오한기) 박물관의 합동발굴팀은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츠펑시 오한치의 싱룽고우(興隆溝·흥륭구) 유적 제2지점에서 53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소남신상(陶塑男神像, 흙으로 구운 남신상)’을 발굴하였다.

 

요하문명의 대표적 신석기 문화인 ‘홍산문화(紅山文化)’ 유적에서 여신상은 발굴된 적이 있지만, 남신상이 발견된 것은 중국 최초이다. 인민일보·CCTV 등 중국 언론들은 “5300년 전의 조상 발견”, “중화조신(中華祖神) 찾았다”는 내용으로 발굴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이와함께 2004년 11월, 기존의 랴오닝성박물관(遼寧省博物館, 요녕성박물관)을 개축하여 건축면적 2만 8900㎡, 12개 전시실에 전람면적 8530㎡에 이르는 신관을 개관하였고 2010년 8월 8일, 중국 내몽고 자치구 적봉박물관을 개관하였다. 이같이 중국 내몽고에는 박물관 신축과 개관, 확장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적봉시 인근의 오한기(敖漢旗)·임서(林西)박물관은 신축을 마치고 2010년 후반기에 이전했고 극십극등기(克什克騰旗) 역사박물관과 파림좌기(巴林左旗)의 요상경(遼上京)박물관은 그전에 이미 신축해 개관됐다. 요하를 중심으로 발견된 고고학적 성과, 즉 홍산문화를 정점으로 하는 요하문명을 집중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자료 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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