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처음 선보인 위안부 소녀상 퍼포먼스가 뉴욕 맨해튼에서도 재현(再現)됐다.
2일 맨해튼 파크 애버뉴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김은주 전 뉴욕한인교사회장 등 두명의 여성이 수요집회를 가졌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날 시위에서 김은주 회장은 검정 치마와 흰색 상의를 입고 나와 '살아있는 소녀상'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강풍으로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진 추운 날씨였지만 김은주 회장은 동행한 박모(KMJ Park) 씨와 함께 소녀상의 대형 포스터를 나란히 들고 일본 총영사관 건물 앞에서 꿋꿋이 서 있었다.
비록 의자도 없고 제대로 된 한복치마도 아니었지만 이들의 침묵시위는 거리를 지나던 수많은 미국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은 이들의 모습을 촬영하는가 하면 위안부 소녀상 포스터와 김은주 회장의 옷차림을 번갈아 보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특히 강제로 끌려간 소녀들이 능욕당했음을 의미하는 'Japanese Imperial Army Committed Statutory Rape(일본 제국주의 군대는 미성년자들을 강간했다)' 배너를 함께 들어 시위 효과를 극대화하는 모습이었다.
이밖에도 '아시아의 홀로코스트, 일본이 강간한 소녀들', '미성년강간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 '일본-한국-미국의 (위안부)협약을 부끄러워하라' 등의 배너들을 펼쳐 보였다.
김은주 회장은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는 이번이 세 번째인데 갈수록 시민들의 반응들이 뜨거워지고 있다. 우리 모습을 보고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하고 묻는 분도 있었다"고 고무(鼓舞) 된 표정을 지었다.
한편 5일엔 뉴저지 레오니아 그랜드애버뉴 앞과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소녀상 앞, 샌디에고에서 각각 현지 시간 정오를 기해 위안부 문제 동시 집회가 열린다. 또 9일엔 워싱턴 DC 일본 대사관 앞에서 정오부터 집회가 이어진다.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세계여성의날 위안부문제 릴레이 시위
•워싱턴 Washington D.C. : 3월9일 (수) 12시 주미 일본 대사관 앞
•엘에이 Los Angeles & San Diego : 3월5일 (토) 12시 글렌데일 소녀상 앞
•뉴욕 NY : 3월 2일 (수) 12시~6시 일본영사관앞(299 Park Ave. New York, NY 10017)
•뉴저지 NJ : 3월 5일 (토) 2시~4시 레오니아 (350 Grand Ave Leonia. NJ 07605)
•북가주 San Francisco & San Jose : 마이크 혼다의원 타운홀 미팅 3월 11일 (금); 이용수할머니 간담회3월 19일(토, 예정)
•London, UK : 3월 5일 (토) 12시 Tate Modern 앞 (https://www.facebook.com/events/1668139256769382/)
•Munich, Germany: 3월 5일 (토) 4시 Karlsplatz
•Berlin, Germany: 3월 8일 (화) 2시 일본 대사관 앞 (https://www.facebook.com/events/89652094046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