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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독립유공자 자녀 후손 삼일절 한자리 모여

뉴욕한인교회 남강 이승훈 외손자, 장인환의사 증외손녀 등 13명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6-02-26 (금) 19:17:03

 

미주독립운동의 산실 뉴욕한인교회(담임목사 이용보)가 30명의 독립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는 삼일절(三一節) 기념식에 애국지사들의 자녀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돼 관심을 끈다.

 

뉴욕한인교회는 26일 "97주년 3.1절 기념식에 뉴욕한인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한 30명의 독립유공자를 발표하는 자리에 독립유공 단체와 독립유공자, 민족을 위해 수고하셨던 애국지사의 자녀들과 가족 열세분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미주에 있는 독립유공자들의 자녀와 후손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기념식엔 광복회와 흥사단, 이승만기념사업회 등 미주에서 활동하는 단체들도 함께 하게 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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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환의사와 뉴욕묘비

 

참석자는 남강 이승훈의 외손자이자 신사참배로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당조카인 주영빈 장로를 비롯, 전명운 의사와 함께 스티븐스를 저격(狙擊)한 장인환 의사의 증외손녀 정이경 선생이 있다. 스티븐스 저격을 계기로 미주 독립운동이 하나로 합치게 되었고, 대한인국민회의 탄생을 보게 되었다.

 

도산 안창호가 세운 '점진학교' 학생이자 제자인 임순만 목사의 장혜원 사모와 김창세 애국지사의 조카이자 안창호의 처조카 소신호 권사, 애국지사 이탁의 외손자 김문조 선생도 자리한다.

 

뉴욕한인교회 이용보 담임목사의 장모인 이춘덕 권사는 청산리 전투의 역사 기록을 바꾼 이우석 애국지사의 딸이다. 이우석 지사는 청산리 전투에서 김좌진장군으로부터 체코 군단의 무기를 동포들과 같이 운반하는 책임을 맡았고 이탁, 여준 선생들을 도왔다.

 

또한 존 배 선생은 신사참배로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친우인 배민수 목사의 아들이고 김정걸 선생은 선친이 이청천장군이 세운 무관학교 출신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뉴욕한인교회 독립운동사 등 8권을 저서를 남긴 한승인 장로의 아들 한효근, 삼일운동 33인중 가장 어린 나이에 참여한 박희도의 손자 박홍남, 뉴욕한인교회 1세교우 이용설의 손자이자 애국지사 이용직의 6촌인 이원규, 백범 김구의 가족을 돌본 김홍량의 손녀인 김은숙, 한국 최초의 교회를 세웠던 한석진 목사의 손녀 우자인 선생이 참석한다.

 

 

한석진 목사는 유길준, 김옥균, 서광범, 박영호 등에게 세례를 준 목사로 교파가 다른 선교사들로 인해 한국 교회가 분열될 것을 예견하고, 교회의 화합을 강력히 주장한 주인공이다.

 

뉴욕한인교회 역사편찬위원회 윤창희 간사는 "미주에 있는 애국지사들의 자녀와 가족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 연세들이 많으신 것을 고려하면, 이번 모임은 뜻있는 자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강용흘의 초당 등 소장 사료 공개

 

97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뉴욕한인교회는 30인 독립유공자의 이름과 함께 강용흘의 초당, 그리고 작가의 싸인, 춘원 이광수가 김마리아가 망명에서 귀국하였을 때에 헌사한 시 ‘누이야’ 자료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라키 5호 원본을 비롯, 재미조선문화회가 창립할 당시의 서류와, 재미조선문화 창립을 축하한, 세계적인 교육학자 존듀이 박사의 축하문이 실려있는 Korean Student Bulletin 등 교회 소장 자료도 공개한다.

 

이날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 선생을 직접 모신 흥사단 단우인 뉴욕한인교회 한승인 장로의 저서 '민족의 빛 도산 안창호' 100권을 기증, 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한승인장학기금'에 전액 기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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