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총장 부부참석..유순택여사 한복 ‘원더풀’
뉴욕에서 유엔대사들을 위한 개천절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UN한국대표부(대사 오준)는 15일 각국 대사 및 가족, 한인단체장 등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내셔널 파운데이션데이(개천절)’ 리셉션을 대표부 1층 연회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반기문 총장과 부인 유순택여사, 중국 류제이 유엔 대사와 호주 등 안보리이사국들을 중심으로 100여명이 참석했고 한승수 전 총리와 전미아시안공화당연합 이선용 의장 등 한인들이 개천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덕담(德談)을 나눴다.
리셉션에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와 세계를 강타한 K팝 등 오늘의 대한만국을 홍보하는 영상물이 상영됐다.
유엔대표부의 오 준 대사는 “각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대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 행사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경축하는 자리인 동시에 우리 모두가 격려하며 친교(親交)를 나누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하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안부를 묻는 모습이었다. 참석자들은 최근 에볼라 사태와 가자지구 등 국제 현안에 바쁜 반 총장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선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온 유순택 여사와 오 준 대사 부인이 단연 시선을 끌었다. 특히 유순택 여사는 대부분의 공식 모임에 양장을 입고 참석했기 때문에 치마 저고리 차림이 더욱 시선을 끌었다.
하객들은 단아한 맵시가 돋보이는 유순택 여사의 한복이 너무나 아름답다며 감탄사를 연발(連發)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많은 참석자들이 이 문제를 이슈로 삼는 등 관심을 기울였다.
유엔은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피해가 큰 서아프리카의 국가에 53만명분의 식량을 지원하고 생존자들을 위한 심리치료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 사진 교회일보 제공>
반기문 사무총장은 교회일보 대표 우병만 목사에게 “한인 교회들이 에볼라 사태 등 국제 사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 기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