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사찰 뉴욕 원각사(주지 지광스님)에서 26일 백중((百中 우란분절) 49일 지장기도가 입제됐다.
음력 7월15일인 우란분절(盂蘭盆節)은 불교의 4대 명절중 하나로 돌아가신 부모와 모든 인연 있는 영가의 업장소멸(業障消滅)과 극락왕생(極樂往生)을 발원하며 49일의 기도를 회향(回向)하게 된다.
이날 뉴욕원각사에선 회주 정우 큰스님과 주지 지광스님, 진양스님 불자 등 2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정성껏 지장기도를 봉행했다. 지장기도는 8월 14일까지 매주 일요일 7번의 천도재를 올리게 된다.
정우 큰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부처님의 비유설법과 함께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가 햄릿에서 '죽는 것은 잠드는 것'이라고 논한 죽음의 의미는 “죽음은 해탈(解脫)이요 열반(涅槃)이요 삶의 완성”이라며 일맥상통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란의 시인 잘랄 루딘 루미의 시를 통해 미주 한국 불교사상 최대 규모인 원각사 대작불사를 위한 불자들과의 특별한 인연을 설명하는 것으로 설법을 마무리했다.
"내가 지나온 모든 길은
곧 당신에게로 향한 길이었다.
내가 거쳐온 수많은 여행은
당신을 위한 여행이었다.
내가 길을 잃고 헤맬때조차도
나는 당신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당신을 발견했을때
나는 알게 되었다.
당신 역시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잘랄 루딘 루미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뉴욕원각사 백중 회향…美원주민 넋도 천도 (2015.8.26.)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4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