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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수사하라” 재외언론인들 시국선언

재언협..참혹한 국격파괴 규정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6-10-31 (월) 17:15:42

뉴스로=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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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포함, 성역(聖域) 없는 수사로 무너진 국격(國格)을 일으켜 세워라!”

 

지구촌의 한인언론인들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참혹한 국격 파괴 행위로 규정하는 긴급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사단법인 재외동포언론인협회(회장 김소영)는 31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조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참혹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국민이 위임한 국가통치권을 사유화한 사상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언론인 연합체의 시국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외동포언론인협회(이하 재언협)는 2002년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재외동포 기자대회’를 계기로 만들어졌으며 2010년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했다. 신문, 방송, 온오프라인 미디어 등 세계 100여 한인 언론사 발행인 편집인 기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매년 두차례 국제심포지엄과 세미나를 개최하며 750만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架橋)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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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언협은 시국선언문에서 “특정인의 국정 개입도 문제지만, 국가운영 시스템이 비선실세에 의해 너무나 쉽게 붕괴(崩壞)됐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더욱이 외교·통일·안보·국방문제 등의 국가기밀이 유출돼 한 나라의 국제관계를 유지하는 시스템마저 무너진 참혹한 국격의 파괴다”라고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시국선언문은 “대한민국의 외교적 영향력과 위신은 이미 중차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 국가의 권위와 질서가 만신창이가 된 순간, 해외 한인들의 자존감은 처참하게 짓밟혔다”고 전제하고 “재외동포 언론인들은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성역없는 수사로 모든 의혹들을 밝히고, 엄중한 처벌과 투명한 진상규명을 통해 실추(失墜)된 국가의 명예를 일으켜 세우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어 “재외동포 언론인들은 국민 주권의 붕괴는 곧 민주주의의 붕괴임을 직시하고, 부패권력에 대항하는 국민적 함성의 열망을 적극 지지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어떤 순간에도 결코 펜을 놓치 않을 것임을 천명(闡明)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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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 재외동포언론인협회 시국선언문

- 이번 사건은 참혹한 국격의 파괴다 -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사상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보면서 우리 재외동포 언론인들은 참혹한 심정을 지울 수 없다.

 

차라리 무능과 부패로 인한 파탄이라면, ‘내 어머니가 나병환자라 해도 나는 내 어머니를 사랑하겠다’는 어느 시인의 고백처럼, 비통한 심경을 삼키며 참아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무시하고 국민이 위임한 국가 통치권을 사유화한 사상 초유의 국기문란사건이다.

 

이번 사태는 일개 개인이 국정을 농단한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는 특정인의 국정 개입도 문제지만, 국가운영 시스템이 비선실세에 의해 너무나 쉽게 붕괴됐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더욱이 외교·통일·안보·국방문제 등의 국가기밀이 유출됐다는 사실은 한 나라의 국제관계를 유지하는 시스템마저 무너졌음을 나타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참혹한 국격의 파괴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외교적 영향력과 위신은 이미 중차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너진 국가의 위상이 고스란히 남북관계와 국제 외교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임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

 

대한민국의 국격은 750만 해외동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국가의 권위와 질서가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된 순간, 해외 한인들의 자존감은 처참하게 짓밟혔다. 전세계 주류 언론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내는 ‘최순실 게이트’ 기사로 인한 수치심은 오롯이 한인 동포들의 몫이 되고 있다. 국가 위엄의 상실이다.

이에 재외동포 언론인들은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성역없는 수사로 이번 사태를 둘러싼 모든 의혹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국가 규범을 어긴 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투명한 진상규명을 통해 후퇴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실추된 국가의 명예를 일으켜 세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 언론인들은 국민 주권의 붕괴는 곧 민주주의의 붕괴임을 직시하고, 부패권력에 대항하는 국민적 함성의 열망을 적극 지지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어떤 순간에도 결코 펜을 놓치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

 

2016년 10월 31일

 

(사) 재외동포언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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