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 박근혜대통령의 참석을 기대합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발전을 논의하는 학술회의가 열렸다. 러시아고등경제대 주관으로 사하공화국 대표부 회의실에서 열린 학술회의엔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을 비롯, 세르게이 카라가노프 고등경제대 학장, 게오로기 톨로라야 한반도 전문가, 블라디미르 예세예프 동북아전문가, 김원일 박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카라가노프 학장은 인사말에서 갈루슈카 장관 취임이후 2년여가 지난 지금 극동지역 개발이 두드러진 발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극동지역 개발이익을 함께 향유(享有)할 수 있는 중국과 한국의 러시아 정부의 개발정책에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갈루슈카 장관은 기조 발언에서 “지금 우리는 아직도 극동개발의 초기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극동개발에 있어서 제기되는 문제들은 러시아정부에 의해서 적극적으로 해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갈루슈카 장관은 “러시아 극동지역은 세계를 향해 열려 있다. 러시아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극동지역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웃국가들이 사업진행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우호적인 사업 조건을 창출(創出)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실제로 러시아정부의 새로운 노력들은 긍정적인 결과들을 낳고 있다. 지난 해 극동지역의 투자액은 1조1천370억 루블(약180억 달러)에 이른다. 이중에 러시아정부 투자액은 830억 루블(12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는 국가투자 1루블당 민간투자가 12루블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갈루슈카 장관은 “이러한 투자유치의 성과로 2017년 극동지역에서 활발한 사업들이 예정됐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는 박근혜대통령과 중국, 일본 등 각국의 정상들이 대규모 투자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동방경제포럼을 통해 극동지역 개발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의지를 구현(具現)하는 메커니즘을 직접 보여줄 예정이다.
갈루슈카 장관은 “한국의 여러 기업들이 극동지역의 현황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러시아는 잘 알고 있다. 이번 블라디보스톡 경제포럼에 박근혜 대통령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한다면 한국기업들의 극동지역 투자에 큰 기폭제(起爆劑)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와 관련, 그는 “북러 간에 무역 경제관계에 장애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북러 경제 협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 기업들과 북한측과의 접촉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갈루슈카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기업들은 새로운 경제협력모델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8월 말까지 새로운 조건하에서 가능한 협력사업들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한 북한측 대표와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한반도의 정치적 안정에 의해서 좌우되는 성격을 갖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김원일 박사(모스크바프레스 발행인)는 “극동지역 개발에 쏟는 러시아 정부차원의 노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이번 경제포럼에 한국대표단과 함께 참가해 줄 것을 희망하는 모습들을 러시아 인사들의 발언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노창현기자newsroh@gmail.com
게오로기 톨로라야 한반도 전문가와 블라디미르 예세예프 동북아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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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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