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만 재외동포들과 함께 호흡하는 세계 한인언론인들의 최대 행사가 시작됐다.
2015 재외동포언론인대회가 24개국 60여 한인언론인과 본국의 언론인, 주요 정당 대표 등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막했다.
(사)재외동포언론인협회(회장 김 훈)와 대한언론인회(회장 김은구)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5박6일간 고양시, 제주특별자치도, 경남 통영 창원 등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사회의 최대 현안인 ‘복수국적 범위확대에 따른 정책현안과 대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리는 것을 비롯, 9차례의 특강과 현장취재 등 어느 때보다 밀도(密度) 있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김훈 회장(유로저널 발행인)은 23일 개막식 개회사에서 “2002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 열네번째를 맞는 재외동포언론인대회를 통해 동포2세의 정체성 확립, 동포청(처) 설립, 총선 대선의 참여 증대 등 현안들의 대책마련을 위해 지혜를 짜는 기회가 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언론인회 김은구 회장도 재외동포언론인들을 환영하며 “세계 각국에서 한인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주도한 동포언론인들이 국내외의 공동 관심사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 심윤조 의원은 축사에서 “모국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모국과 재외동포가 상호 협력하여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재외동포들을 위한 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이어나가갰다”고 약속했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세계 각국 동포사회 내에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우리 글과 문화를 통해 모국의 소식을 전달하고 소통의 매개체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재외언론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재외동포언론인들은 이날 오후 고양시(최성 시장)에서 열린 국제문화도시포럼에 참석했다. 올해 처음 열린 국제문화도시포럼은 고양시와 미국 중국 몽골 등 해외교류도시 5개국 8개 도시와 국내 2개 교류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재외언론인들은 25일엔 제주 서귀포에서 이번 대회 메인 행사인 ‘재외동포 복수국적 확대범위에 따른 진행현황과 재외동포사회’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인구 호주한국신문 편집인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은 김원일 모스크바프레스 발행인의 발제에 이어 김훈 유로저널발행인, 장익진 필리핀 코리아포스트 발행인, 이석수 프랑스 한위클리 대표, 허룡호 중국 흑룡강조선어방송국장, 최성자 굿데이뉴질랜드 편집국장, 전수일 자유아시아방송 기자, 유제원 라디오워싱턴 보도국장, 안미향 댈라스 뉴스넷 기자(이상 미국) 등 8명의 패널들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엔 이성춘 재언협 고문의 ‘대한민국 정치와 언론’ 특강을 시작으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혁신 제주이야기’, 김진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의 ‘제주 개발계획과 문제점’, 김경호 국민일보 국장의 ‘한국TV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이종원 서울신문기자의 ‘신문사진과 홍보’ 등의 강연이 쉴 틈없이 이어졌다.
한편 식전 행사로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의 ‘風水火 : 원형사관으로 본 한민족 신바람정신’ 특강이 펼쳐졌고 개막식 전날인 23일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진묵 재외선거팀장의 ‘재외선거관리 방향’과 한국언론중재위원회 이진숙 홍보팀장의 ‘한국언론분쟁해결 제도’에 대한 특강, 신동력친환경 하이브리드 개발연구에 대한 김성록 연구소장의 소개와 옥천농협에서 특산재배하는 ‘한눈에 반한 쌀’ 홍보의 시간을 가졌다.
<뉴스로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