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이 한국 상업영화로는 사상 처음 3일 미 연방의회에서 상영됐다.
연방의회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이날 특별시사회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과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미국의 정치인들과 참전용사. 워싱턴재향군인회 이병희 회장, 메릴랜드한인회 최현숙 수석 부회장 등 한인들을 포함, 200여명이 참석했다.
랭글 의원과 로이스 의원은 하원에서 이산가족상봉결의안(H.Con.Res.40)을 공동 발의하는 등 재미한인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마침 이날 상원에서도 공화당의 마크 커크(일리노이), 민주당의 마크 워너(버지니아) 의원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S.RES.190)을 제출해 더욱 의미를 주었다. 현재 북에 가족을 둔 재미동포 이산가족 숫자는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사회에는 1950년 흥남철수 당시 미 육군 10군단을 지휘한 에드워드 아몬드 장군의 외손자 토마스 퍼거슨 예비역 대령과 1만 4000명을 태우고 탈출에 성공한 메리디스 빅토리호에서 1등 항해사로 근무한 로버트 루니 전 해군 장군이 참석했고 윤제균 감독도 함께 자리했다.

<이상 사진 최현숙씨 제공>
한국전 참전용사로 잘 알려진 랭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전쟁 당시 한국엔 제대로 된 건물이 남아 있지 않았지만 민주주의 발전과 함께 눈부신 발전을 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이제 한국은 세계적인 무역 강국이자 미국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영화 '국제시장'은 그간 버지니아와 워싱턴 일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특별상영회와 메릴랜드 주의회 상영회 등 6차례 특별 상영회가 이뤄졌다.
워싱턴DC=윌리엄 문 기자 moonwilliam1@gmail.com
<꼬리뉴스>
영화의 무대 국제시장 광복후 조성
국제시장(國際市場)은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 1~4가 일대에 있는 재래시장이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문을 열며, 첫째주, 셋째주 일요일은 쉰다. 1945년 광복이 되면서 일본인들이 철수하자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미군 군용 물자와 부산항을 통해 밀수입된 물자들이 유통되어 시장의 규모가 확장되었다.
국제시장으로 향하는 도시철도 노선은 1호선 (남포역, 자갈치역)이며 주변의 유명한 곳으로는 용두산 공원과 자갈치 시장 그리고 영도대교가 있다.
<자료 참조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