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최근 피살된 김정남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이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페이스북은 ‘김철(Kim Chol)’이라는 인물의 계정으로 2008년 10월 16일부터 2015년 11월 16일까지 13장의 사진과 관련 정보들이 있다.
당초 이 페이스북 계정은 김한솔과 ‘친구’ 관계로 이어진 것이 드러나 세상에 알려졌다. 김정남의 지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최근 그가 김철이라는 이름의 여권을 소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인 계정일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철은 거주지를 중국 마카오로 표기했고, 스위스 국제학교 등을 다녔다고 프로필 페이지에 남겼다. 좋아하는 음악을 표시하는 공간은 프랑스의 가수 겸 작곡가인 세르주 갱스부르와 일본 가수 이츠키 히로시를 선택했다.
2015년 올린 프로필 사진은 눈을 감고 도토리를 먹는 다람쥐가 프랑스 국기와 겹쳐진 모습이다. 당시 프랑스에서 일어난 이슬람 과격파의 테러 참사로 애도(哀悼)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계정에 등록된 총 164명의 친구들은 스위스와 프랑스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다양한 지역 출신으로 확인됐고 한국인 성씨인 ‘김'과 ‘정’도 눈에 띄었다.
사진들은 마카오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한 것들이 여러장이었고 MGM 호텔 등 카지노 앞과 유럽의 항구를 배경으로 요트위에서 외국인 친구와 포즈를 취한 것도 있었다.자신의 강아지로 보이는 사진들엔 친구들이 “귀엽다”고 호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2008년 10월 16일 올린 사진에 2013년 영어로 '유럽이 그립다(I miss europe!)'는 설명을 해 놓은 것으로 보아 유럽을 신변 위협으로 먼 여행이 쉽지 않은 처지를 추정케 한다.
또 2010년 1월 6일엔 ‘아시아의 라스베가스에서 산다(Living Las Vegas in Asia)’며 자신이 살고 있는 마카오를 지칭하기도 했다. 같은 해 마카오 윈 호텔 앞에서 찍은 독사진에 ‘멋진 곳(Nice place)!’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비록 많은 사진과 정보는 아니지만 김정남이 이처럼 자신의 모습과 정보들을 SNS에 스스럼없이 드러낸 것은 여러 가지 생각을 낳게 한다. 일부에선 “잠재적 살해 위협을 받는 사람치고는 너무 주의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그는 심지어 이복동생 김정은을 흉내내 유명세를 얻은 코미디언의 페북 페이지에 ‘좋아요(like)’를 표시하기도 했다.
과거 김정남과 몇 차례 인터뷰한 도쿄신문의 베테랑 기자 유지 고미는 교토통신에 “김정남은 외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사람 사귀는걸 좋아했다. 그는 일본친구도 있고 남한친구도 있다. 나와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친구들과 전화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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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Facebook page belonging to Kim Jong Nam found (NK News)
Account under alias "Kim Chol" last posted in October 2015, source has confirmed account was his
https://www.nknews.org/2017/02/facebook-page-possibly-belonging-to-kim-jong-nam-found/
* 김철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im.chol.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