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사회가 뉴욕 경찰국(NYPD)과 함께 ‘패밀리 이벤트'를 열게 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는 10일 퀸즈 플러싱 '레너드 광장(Leonard Square)'에서 열리는 '원 데이 플라자(One Day Plaza)가 화제의 이벤트. 뉴욕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는 6일 "사상 처음 뉴욕 경찰국과 함께 뜻깊은 행사를 열게 됐다"면서 "한인들은 물론, 타민족 이웃들이 즐거운 오락(娛樂) 프로그램과 경찰국이 제공하는 대민서비스를 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통일 농악단의 풍물놀이와 KSC 무용단의 공연 등 한인사회는 물론, 타민족 커뮤니티의 문화 행사가 펼쳐지고 플러싱은행, 헬스플러스,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도 주민들에게 금융 건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축제 위주의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만남의 시간을 갖고 공연 등 오락을 즐기며 뉴욕시정부 신분증(Municipal ID) 신청 대행 등 대민서비스도 받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레너드 스퀘어를 '만남의 장소'로 상설화(常設化)하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프로젝트의 예비단계이기도 하다. 레너드 스퀘어는 노던블러바드 156가 선상의 세모꼴 부지로 바로 옆에 H마트를 비롯, 한식당과 델리가게 베이커리 사무공간 등이 있고 5분거리에 한인연회장 '코리아빌리지', 뉴욕 최초의 '먹자골목' 150가 머레이힐 스테이션이 위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퀸즈한인회는 이곳에 한국 전통 팔각정(八角亭)을 세워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 지역사회의 랜드마크로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플라자앞 도로명을 ‘코리안 웨이’(Korean way)로 명명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서를 피터 쿠 시의원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뉴욕시는 레너드 스퀘어 일대를 공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류제봉 회장은 "뉴욕시에 팔각정과 같은 특정 커뮤니티의 상징물을 세우기 위해선 주민들의 참여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말에 열리는만큼 뉴저지 코네티컷 등 타 지역의 한인들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뉴욕 첫 '한국광장' 보인다…'코리아타운 플라자' <2015년 1월 29일>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4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