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동부에 한국어과목 채택 학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교사양성을 위해 우리 정부와 한인사회의 협업(協業)이 구체화되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은 지난 20일 스토니브룩대학교 및 한국어정규과목채택추진회(이하 한정추)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한국어 교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장학금 지원 및 한국어 시험장 개설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엔 박희동 원장과 한정추 김영덕 회장, 스토니브룩대 한국학연구소 김홍경 소장, 손희정 교수 등이 자리했으며, 2016년 상반기에 스토니브룩대에 장학기금 1만 달러 조성(한정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험장 개설(한국교육원), 한국어능력시험성적 학점 인정(스토니브룩대) 등을 합의했다.
한정추 김영덕 회장은 "뉴저지의 경우, 지난 8년간 한국어 채택 추진을 위해 교사 양성에 집중한 결과 상당한 결실을 이뤘다"면서 "뉴욕 주정부 인가를 받은 스토니브룩대학교 한국어교사양성과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스토니브룩대 한국학연구소 김홍경 소장은 "한국어교사가 되는 방법에 대한 외부 문의가 많다"고 토로하고 적극적으로 수요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토니브룩대 손희정 교수는 "한국학연구소는 이번 여름방학 기간 중 국무부로부터 17만 달러를 지원받아 '한국 언어와 문화 이해과정'을 6주간 운영한 바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어교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한국교육원의 박희동 원장은 "한국 정부의 지원에 기초하여 미국에서 최초로 개설된 한국어교사양성과정이 원활하게 한국어교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와 동포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미국의 초중등학교 한국어채택지원사업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Stony Brook Center for Korean Studies
http://www.stonybrook.edu/commcms/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