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미술품 온라인 경매 눈길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서울 인사동에서 23일부터 한국 고려청자와 중국 원명조 청화백자 등을 한데 모은 기획전 ‘한중문화유산의 만남’을 개최하면서 30일까지 중국 고미술품 온라인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신석기시대)부터 근대까지 한국과 중국의 보물급 문화유산이 대거 공개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다보성갤러리 1층에 마련된 한국관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다양한 문화유산인 청동기, 고려청자, 분청자, 백자, 서화, 가구 등을 선보인다.
2층과 4층에 위치한 중국관은 신석기시대의 채도와 흑도, 홍산문화의 옥기, 한대의 도용(陶俑), 당대의 삼채도, 송대의 정요(定窯) 백자, 원·명대의 청화백자, 청대의 채색자, 민국대의 주산팔우 자판화광(瓷板画框) 등을 전시하고 있다.
중국 고미술품 특별경매는 명·청대의 주사먹, 당대부터 민국까지의 청화, 유리홍 등의 도자, 청대의 다양한 형태의 서각, 우각, 호박과 아름다운 비연호(鼻煙壷)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중국 고미술품만 온라인 경매로 시도하는 것은 다보성 갤러리가 처음이다.
‘건륭어제 법랑채화조문 봉퇴병(棒槌甁)’
온라인 경매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첫날에만 한중 양국에서 150여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2층 전시장에 전시된 ‘건륭어제 법랑채화조문 봉퇴병(棒槌甁)’은 청나라 건륭제를 위한 만들어진 것으로 제작 당시 술까지 담겨 있어 놀라움을 안겨준다.
또 4층 전시장에는 신석기 시대 홍산문화 유물 ‘신강옥(新疆玉) 태양신’이 신비로운 빛을 발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신강옥(新疆玉) 태양신’
다보성 갤러리 김종춘 회장은 1997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고미술협회 회장 21년 연임(18대~24대)한 고미술계의 산 증인으로 통한다. 김회장이 평생을 걸쳐 수집한 중국의 고미술품들의 가치는 쉽게 가늠하기가 힘들다.
중국 최고의 고미술 전문가들이 유물을 감정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춘 회장 <이상 사진 다보성갤러리 제공>
실제로 지난 7월엔 중국 소장가협회 유샤요화 고문등 중국의 고미술 감정 최고권위자들이 다보성 갤러리를 찾아와 유물들을 감정하고 “중국에서도 볼수 없는 보물급 등 한국에 이렇게 중국 문화재가 많을 줄 몰랐다”며 놀라워하고 중국 전시 개최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종춘 회장은 “한중수교가 이뤄지기 전부터 관심을 갖고 중국 유물들을 모아왔다. 이번 행사가 침체된 고미술 시장을 살리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김종춘 회장
다보성갤러리는 우리 민족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설립 취지로 지난 1983년 개관한 이래 40여년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소중한 민족 문화 유산을 수집하여 국공립박물관 및 국내 유수의 사립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교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1993년 '생활 속 고미술 소품전'을 비롯, 2000년 '북한어린이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한국 고미술 특별전', 2003년 '한국문화유산 7천년 사료전', 2006년 '한국고미술대전-우리 문화유산의 멋과 향기', 2010년 '한일강제병합 100년의 아픔-돌아온 문화재 특별전', 2019년 '3.1운동 100주년 한국의 미 특별전', 2020년 '고미술 특별전-봄 옛 향기에 취하다', 2021년 '한·중 문화유산의 재발견', 2023년 '한·중 문화유산의 향연' 등 생활 속의 고미술 향유와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의미 있는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특히 1996년 한국 최초로 '고미술 명품 경매'를 실시한 이래 2010년 경매회사인 'AT옥션'을 설립하고, 2023년 중국 고미술품 특별경매를 진행하는 등 고미술 및 근현대 미술품에 대한 오프라인 및 온라인 경매를 실시해 왔다. 다보성 갤러리는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의 수집, 전시, 판매 등 갤러리 본연의 역할 뿐만 아니라 고미술 컨설팅과 감정(鑑定)을 통해 온라인상에서도 지속적으로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다보성 고미술·갤러리는 “한·중 문화유산 기획전을 통하여 양국이 수천 년 동안 교류하면서 발전시킨 문화예술을 비교, 확인하고, 문화교류와 협력을 토대로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보성 고미술·갤러리 홈페이지에서는 기획전 작품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함께 실물 수준으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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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다보성 고미술 갤러리 홈페이지
https://www.daboseong.com/bbs/board.php?bo_table=a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