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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옥주명창 뉴욕 메트뮤지엄에서 감동의 첫 판소리 공연

제자 김은희씨 고수로 호흡 미국 관객들 압도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5-11-29 (일) 13: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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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옥주 명창(名唱)의 판소리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울려 퍼졌다.

 

2시간45, 거의 쉼없는 열창이었다. 올해 고희를 넘어선 나이에도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에 관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등 타민족 청중(聽衆)들은 시종 감탄사를 연발했다.

 

27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갤러리에서 펼쳐진 문옥주 명창의 무대는 메트 뮤지엄 사상 처음 열리는 판소리 공연이어서 내외의 관심을 모았다. 더구나 2시간45분이라는 긴 시간을 하는 공연도 뉴욕에선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이번 공연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아시아갤러리 100주년 기념 '더 그랜드투어: 아시아' 프로그램의 일부로 마련됐다. 특히 한국문화재가 전시된 갤러리 233호에서 열려 이채를 띄었다.

 

이날 문옥주 명창은 고수로 장단을 맞춘 제자 김은희씨와 함께 직접 각색한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한 사철가를 비롯,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한 대목들을 선보였다.

 

사랑가와 이별가가 어우러진 춘향가와 심청이 왕비가 되어 살아돌아왔다는 소식에 심봉사가 눈을 번쩍 뜨는 대목, 흥보가의 하이라이트 등이 문옥주명창의 구성진 목소리로 맛깔스럽게 펼쳐졌다.

 

각 판소리 노래마다의 작은 설명은 있었으나, 타민족 관객들이 전통 판소리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관객들은 희노애락(喜怒哀樂)이 듬뿍 묻어나는 문옥주 명창의 소리와 움직임에 고개를 끄덕이며 장단을 맞추기도 하는 등 무대와 객석이 합일되는 진기한 장면들이 보이기도 했다.

 

메트뮤지엄 관계자들은 "한국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정말 대단한 공연이었다. 관객들이 호응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연이 끝난 후에, 많은 관객들은 판소리와 한국전통문화에 관한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문옥주 명창의 아들 문재구 씨는 "장시간 판소리로만 이루어진 공연은 미국에서 정말 보기 힘들다""아들인 나도 어머니가 이렇게 쉬지 않고 오래 공연하시는 모습은 처음 봤다"고 놀라워했다.

 

문옥주 명창은 "뉴욕에서 특별한 무대를 통해 한국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것이 기쁘다. 특히 관객들 대부분이 타민족이었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에서 판소리의 세계화 가능성을 읽을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1962년 전주 판소리 교육원에서 판소리를 배운 문옥주 명창은 1964년 김소희 명창에게 춘향가를, 1965년 박초월 명창에게 수궁가와 흥보가를 사사했다. 젊은 시절 판소리 음반도 내는 등 탁월한 재능을 보인 그녀는 결혼후 미국으로 이민, 한동안 무대를 떠났지만 1998년에 한국에서 열린 전통 예술 경연 대회에서 당당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무렵 인간문화재 성창순 명창을 사사하고 돌아온 문옥주 명창은 2008년에는 플러싱 타운홀에서 가사와 안무를 직접 각색한 '창극 방자전'을 공연하는 등 우리의 소리를 미국에서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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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미국악인들 명인열전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국악인들이 함께 하는 무대가 맨해튼에서 펼쳐진다.

 

한국국악협회 미동부지부(회장 음갑선)가 준비한 '명인열전'이 화제의 무대. 29일 오후 7시 맨해튼 심포니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공연은 한국에서 해금 김영재 피리 최경만 대금 원장현 거문고 이형환 아쟁 성한여름, 그리고 한정하. 김영순. 김영옥 명창이 왔다.

 

미국의 국악인들은 문옥주 명창을 비롯, 최명순 홍영옥 김순희 음갑선 박선영 강은주 장영주 명창이 출연하고 이춘승과 뉴욕취타대 사물놀이단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해설을 맡은 주인공은 중앙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국악계의 대부' 박범훈 명인이다. 박 명인은 일반 관객의 이해를 도와 각 무대 앞뒤로 배경 설명과 해설을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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