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 대학에 재학중인 한인학생이 총기난사(銃器亂射)를 암시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체포돼 1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버지니아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은 지난 1일 버지니아텍의 한인학생 M군(22)이 지난 4월 '이크야크(Yik Yak)' 사이트에 4.16 총기난사사건을 경고하는 글을 올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형에 보호관찰 2년형을 선고했다.
지역언론 로어노크 타임스에 따르면 M군은 지난 4월28일 익명(匿名)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셜미디어인 이크야크에 "또다른 4.16 사건이 내일 발생한다. 이건 경고다"라는 글을 올렸다. '4.16사건'은 2007년 4월16일 버지니아테크에서 한국계 조승희의 총기난사로 3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한 참사를 말한다.
당시 글을 올린 직후 대학 경찰이 조사에 나서자 M군은 이튿날 경찰에 자수했다. 당초 그는 '사이버 괴롭힘' 혐의로 체포됐으나 검찰은 이같은 포스팅이 언론 자유에 해당된다는 논란을 막기 위해 '치안문란(disorderly conduct)'으로 기소했다.
몽고메리 법원의 지노 윌리엄스 판사는 문군에게 2년간의 보호관찰 기간동안 버지니아텍 캠퍼스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했다.
채포이후 M군은 약물남용(藥物濫用) 여부와 정신과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다른 사람들을 해치라는 환각과 환청을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 청문회에서 그는 "문제의 포스팅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마리화나를 많이 핀 탓"이라면서 "당시 정신이 몽롱했지만 문제가 된 후 경찰에 출두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마리화나 소지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Yik Yak case: Former Virginia Tech student pleads guilty <Roanoke Times>
http://www.roanoke.com/news/crime/montgomery_county/yik-yak-case-former-virginia-tech-student-pleads-guilty/article_45a9ed23-b16a-5db0-8d9f-6e0022d9f1a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