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속의 주방(廚房)을 현실에서 만난다.
LG전자가 뉴욕의 새 아이콘 원월드트레이드센터(1WTC)에서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소개하는 런칭 행사를 가졌다.
17일 옛 쌍둥이빌딩 자리에 새롭게 세워진 1WTC의 102층 전망대에서는 '상상 속의 주방'을 현실로 구현(具現)하는 이벤트 '무한한 디자인(Limitless Design)'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달 타임스스퀘어에서 기발한 상상력의 퍼포먼스로 신제품세탁기 트윈워시를 알린 LG전자가 이번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1WTC의 초고층 전망대에 행사장을 마련한 것이다.
1WTC는 첨탑 포함, 1776피트(541m)로 세계에서 4번째, 미국에선 가장 높은 건물이다. 지난 5월에 개장한 102층(고도 1250피트) 전망대는 구름보다 높은 곳에서 맨해튼의 환상적인 스카이라인과 자유의 여신상, 대서양을 굽어볼 수 있어 뉴욕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명소이다.
이날 행사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프리미엄 주방 가전 패키지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의 장점을 극대화(極大化)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미국 인테리어 전문 채널 HGTV(Home and Garden TV)의 유명 디자이너 데이비드 브롬스태드와 에밀리 헨더슨이 LG전자의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를 조화롭게 활용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주방 디자인 컨셉을 공개했다.



미국 주류 미디어에서 140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LG전자 제품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의 주방을 체험하고, 데이비드 반더월 LG전자USA 마케팅부사장과 에밀리 헨더슨, 데이비드 브롬스태드 등이 참여하는 패널 디스커션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2016년 1월29일까지 소비자들을 상대로 상상속의 주방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두명의 디자이너가 다양한 주방 이미지를 SNS 서비스인 핀터레스트(Pinterest)에 게시하면, 참가자가 해당 이미지를 활용해 자신이 상상한 주방을 핀터레스트에 올리는 방식이다.



LG전자와 HGTV 키친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우승자 2명에게는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 주방 가전 패키지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해, '상상 속의 주방'을 현실로 옮기게 해준다.
이번 런칭을 통해 선보인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들은 매끈하고 세련된 재질과 검은색이 주는 아늑한 느낌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런 주방을 연출하고 있다. 또 고풍스러운 주방과 모던한 느낌의 주방 등 다양한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고 소스나 오일 등의 이물질이 묻어도 쉽게 닦이고 손자국도 남지않아 관리가 편리하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 대한 불편사항중 하나가 자주 만지다 보면 손지문이 남는 것인데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시리즈에선 그런 문제들을 깨끗이 해결했다. 아울러 미국소비자들을 심층조사한 결과, 윤이 나는 블랙의 선호도(選好度)가 두배 이상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어두운 색과 밝은 색의 컨셉으로 꾸민 두 개의 주방이 시선을 끈 가운데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가 각각 고급스러우면서도 조화로운 매칭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 측은 "미국 소비자의 45%가 주방 레노베이션을 하고 제품들이 가구와 매칭되는 주방을 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블랙이라는 고급스러운 컨셉을 미국 시장에 처음 도입함으로써 프리미엄 가전시장의 지위를 확대시키는 활동이다"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소비자 수요에 따라 LG전자는 지난 상반기부터 냉장고와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스테인리스 재질과 고급스러운 블랙 코팅 디자인을 적용한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를 미국에 출시했다.
LG전자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잇따라 눈길 끄는 런칭행사를 하는 것에 대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서 마케터들과 에이전시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접목(椄木)하고 있는 것이 주효하고 있다
조주완 법인장은 "최상의 제품과 적극적인 마케팅, 우호적 비즈니스 환경의 3박자가 갖춰지면서 미국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면서 "LG전자의 프리미엄 주방 가전 패키지가 미국 가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원월드트레이드센터 별칭은 프리덤타워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 1WTC) 설계자는 2002년 8월 컴페티션에 제출된 7개의 후보안 중 당선된 다니엘 리베스킨트이다. 그러나 토지소유자인 뉴욕뉴저지항만청과, 옛 세계무역센터를 항만공사로부터 장기 리스한 부동산 개발업자 래리 실버슈타인, 치안담당기관 등의 요청에 의해 2004년 7월 최초의 설계안으로부터 대폭 변경되었다. 별칭은 프리덤 타워이며, 약칭은 1WTC이다.
건설사는 시카고 시에 기반을 둔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리사(社)로 2006년 4월 27일에 착공하여, 당초 201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잡았으나, 예산문제 등으로 2013년 12월로 미뤄졌다. 2013년 5월 15일 첨탑 설치가 완료되고, 2014년 11월 3일에 개장됐다. 이 건물은 현재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건물이며, 3위는 알베이트 타워, 5위는 타이베이101이다.
1WTC는 세계 무역 센터 재건 사업 중 두 번째로 착공한 빌딩이다. 2002년 7WTC가 착공한 것을 필두로 이무렵부터 1WTC의 재건을 논의했으나, 디자인이 여러 번 바뀌게 되면서 최종적으로는 2006년에 착공되었다.
2013년 6월 110m정도의 첨탑이 설치가 되어 지상 541m의 높이가 됨으로써, 1974년 이래로 미국 최고층 빌딩이었던 시카고의 윌리스 타워(442m)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첨탑을 제외할 시, 실제 꼭대기 104층 지붕의 높이는 구 세계무역센터와 동일한 417m로 높이 설정 당시 어디까지를 높이로 인정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논란이 벌어졌으나, '안테나'가 아닌 '첨탑'으로 인정되면서 지상 541m의 높이로 인정되었다.
<자료 www.ko.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