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일본 정부가 북한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가 30일 보도했다.
네자비시마야는 일본 정부는 미사일 공격시 국민들에게 쇼핑몰 지하,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싼 건물 등에 몸을 숨길 것을 권고하고 만약 이를 하지 못하면, 방사능(放射能)이 줄어들 때까지 최소한 이틀 동안 집안 식탁이나 장롱 속에 숨어 있으라고 조언했다고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많은 가구들이 식량, 물, 휴지 등의 생필품은 물론, 항방사능약까지 구매하고 있다. 학교 훈련과 기차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발레리 키스타노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일본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것이라 모두가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본 전역을 덮을 수 있는 충분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북한의 화물여객선의 일본항구 입항을 금지하는 경제 제재를 하고 있다. 최근 북한과 블라디보스토크 간 여객선이 취항한 것에 대해 일본은 북한에 제재를 회피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북한체제가 붕괴되어 수많은 피난민들이 중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일본으로도 유입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테러단체들이 난민으로 위장(僞裝)하고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기사 전문.
지난 월요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일본 EEZ에 추락했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강력히 규탄하며 유엔 결의안 위반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약속했다. 분석전문가들은 일본이 영해에서 북한 선박을 자체수색하지 않고 미국에 의지할 것이라 언급했다. 그러나 제임스 매티스 미국방장관은 전쟁이 일어나면 상상 이상 규모의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보름 동안에 북한이 발사한 세 번째 미사일이다. 북한 동해연안 원산항에서 발사된 이번 미사일은 1950-60년대 소련이 제작한 스커드급이며 이번 특별한 것이 없었다고 이나다 도모미 일본방위상은 말했다.
그러나 이나다 방위상의 평가는 아베 총리와 조율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미사일은 일본 EEZ에 추락했기 때문에 아베 총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결코 참을 수 없다. 북한을 멈추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아베 총리는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일본의 이러한 독자적 조치는 제한될 수 있다. 일본은 단독으로 군사대응을 할 수 없다고 미 태평양함대의 칼 슈스터 전 정찰센터작전과장이 말했다. “일본은 탄도미사일, 관측수단, 대공방어수단이나 전자전쟁의 수단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슈스터 전 과장은 말했다. 다만 일본은 북한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일본은 영해에 들어오는 상업 및 조업선박을 수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사일 발사는 성공여부에 상관없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북한미사일이 일본과 주일미군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일 수 있는 날을 촉진시킨다.
이에 아베 총리는 세 가지를 지시했다. 첫째, 발사정보를 수집해 국민에게 알릴 것, 둘째, 국민과 교통안전을 완전히 확보할 것, 셋째, 향후상황전개에 대비할 것 등이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지침서를 발간했다. 쇼핑몰 지하,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싼 건물 등에 몸을 숨길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만약 이를 하지 못하면, 방사능이 줄어들 때까지 최소한 이틀 동안 집안 식탁이나 장롱 속에 숨어 있으라고 조언한다. 많은 가구들이 식량, 물, 휴지 등의 생필품을 비축하고 있다. 또한 항방사능약도 구매하고 있다. 학교 훈련과 기차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 모든 것은 냉전시대 미국 정부가 국민들을 소련의 핵공격에 대비시킨 것과 비교된다. 당시에도 장롱에 숨을 것을 권고했었다.
북한이 감히 공격을 하고 미국이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국정부가 북한의 공격에 대비해 식료품을 비축하라고 했다면 아수라장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천성적으로 스토아학파에 가깝기 때문에 식량비축을 하고 예전과 같이 계속 생활하고 있다. 결국 수차례의 지진 끝에 그들은 살아남았다. 발레리 키스타노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일본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것이라 모두가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본 전역을 덮을 수 있는 충분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언급했다.
원칙적으로 일본의 정책은 압박과 대화를 결합하는 것이지만 현재 압박이 우선시 되고 있다고 키스타노프 소장은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했다. 또한 일본선박이 미국항모단과 합동훈련에 동원되었다. 시칠리아 G7회담에서도 아베 총리는 세계적 수준의 대북압박을 촉구하여 회담 결과 채택되었다.
경제제재의 경우, 일본은 북한의 화물여객선의 일본항구 입항을 금지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과 블라디보스토크 간 여객선이 취항했다. 일본은 이에 매우 우려하며 북한에 제재를 회피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체제가 붕괴되어 수많은 피난민들이 중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일본으로도 유입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일본은 테러단체들이 난민으로 위장하고 들어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히스테리가 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키스타노프 소장은 말했다.
일본도 미국도 대북 선제공격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장관이 “군사적 대응까지 간다면, 상상 이상 규모의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이유가 있다.
원문 http://www.ng.ru/world/2017-05-30/7_6998_kndr.html
(Пхеньян дал членам G7 ракетный ответ/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 5.30, 7면 8단, 블라디미르 스코시레프 기자, 모스크바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