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99년간의 리스문제 해법은 뉴욕한인회에 달려있다.”
뉴욕한인회의 ‘뜨거운 감자’인 ‘99년 리스계약 파문에 대해 민승기 전 회장이 입을 열었다. 민승기 회장은 30일 ’글로벌웹진‘ 뉴스로와의 인터뷰에서 “리스 계약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현 뉴욕한인회 집행부가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99년 리스문제는 민승기 전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16일 부동산 개발업체 이스트엔트 캐피털파트너스(이하 이스트엔드)과 비밀리에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을 99년 장기리스하는 계약을 맺고 선수금(先受金) 25만 달러를 받으면서 불거졌다.
당시 뉴욕한인회는 1년치 렌트 100만 달러 중 25만 달러를 '선수금(Advance Rent)' 형태로 받고 계약 완료 후 잔금 75만 달러를 지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계약 시점이 민승기회장이 김민선 현 회장과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민승기 회장은 그해 2월 단독 출마를 통해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고 공표했고 김민선 회장은 3월 31일 역대회장단협의회 등 다수의 인사들과 연합해 민승기회장을 탄핵 소추, 파면결정을 내렸다.
이후 양 측은 각각 법적 회장임을 주장하며 민승기회장은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김민선 회장은 플러싱에 별도의 사무실을 얻어 회장직을 수행했다. 양측의 공방은 2016년 1월 법원이 김민선 현 회장의 손을 들어주며 종결됐다.
김민선회장은 민회장의 장기리스 계약을 무효로 선언하자 이스트엔드측은 뉴욕한인회에 선수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김회장은 민회장이 탄핵심판 받았기 때문에 선수금 문제는 뉴욕한인회와 무관하며 민회장 개인이 해결해야 한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대해 민승기회장은 “이스트엔드와의 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한 뉴욕한인회장으로서 한 것이라 전혀 문제가 없다”며 “선수금 25만달러는 개인 계좌로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서호진) 변호사 구좌로 입금됐고 이중 17만달러는 (회장 선거소송) 법정비용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민회장은 “선거소송 패소후 나머지 8만달러는 뉴욕한인회에 넘기고 나왔으며 개인적으로 1센트도 편취(騙取)한게 없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민승기회장과의 일문일답.
- 김민선회장은 리스계약이 민회장 개인의 문제라고 하는데
“연임된 뉴욕한인회장으로 법적 하자 없이 계약을 맺었다. 어쨌든 법적 소송에서 졌기 때문에 결과를 받아들였지만 계약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자격이 없다는 것은 김민선회장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 25만 달러 선수금은 어떻게 된건가
“한인사회에 알려진 그대로다. 뉴욕한인회장으로서 상대의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했고 그 비용으로 17만달러가 집행됐다. 나머지 8만달러는 뉴욕한인회에 인계했다. 개인적으로 1센트도 쓴게 없으면 오히려 회장직을 수행하며 많은 개인돈을 썼다.”
- 그럼 25만달러는 현 한인회의 책임이라는 건가
“이스트엔드가 뉴욕한인회장과 리스 계약을 하지, 민승기 개인과 한다면 그게 말이 되는가. 나는 규정에 따라 회장연임에 성공했고 법적 의무와 권한을 갖고 회장직을 수행했다. 소송 결과를 존중해 더 이상의 법적 시비를 벌이지 않고 회장직을 포기했다. 뉴욕한인회가 책임이 없다고 하는건 억지다. 계약서대로 이행(履行)하면 선수금 문제를 풀 수 있다.”
-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선수금은 돌려줘야 하는게 아닌가
“선수금을 받았으니 당연히 계약 이행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규정상 리스 계약은 이사회를 통과해야 하고 그 결과를 갖고 뉴욕주검찰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만일 이사회에서 통과하지 못한다면 회장으로서도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나로선 뉴욕한인회가 계약을 인정하고 정식 절차를 거쳐 이행의 노력을 기울이라는 조언을 할뿐이다. 그렇지 않고 개인책임이라며 회피한다면 뉴욕한인회가 불리해진다.”
- 검찰이 공금유용(公金流用) 수사를 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검찰로부터 소환을 받는다든지 조사 요청 등 일체의 요구가 없었다. 검찰은 어떤 사안에 대해 먼저 서류 검토를 한다. 뉴욕한인회장으로서 개인적으로 편취한 돈이 한푼도 없다는 것을 검찰도 인지했으니까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게 아닌가. 검찰이 정상이라면 앞으로도 연락 올 일이 없을 것이다. 자꾸 언론플레이를 통해 내가 공금을 유용한 양, 호도(糊塗)하고 있는데 그런 허위정보 때문에 비즈니스 등 대회 활동에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더 이상 개인의 명예가 실추(失墜)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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