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홈플러스 e파란재단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에 전시 및 운영 기자재 물품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서경덕 교수가 전 세계에 산재한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遺跡地)를 지원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원물품은 건물 내 LED 전등 교체, 세미나 의자, 스피커, 발표용 스탠드, 문구류 등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편은 아니다. 하지만 해외에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젊은층이 너무나 많다는 것"라고 안타까워 했다.
서 교수는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현재 정부에서 지원이 되는 곳도 있지만 아예 지원조차 못받아서 현지 동포들 스스로 힘을 모아 운영하는 곳도 상당수가 된다"고 실태를 전했다.
올해 시작하는 시즌2 캠페인은 기업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는 그는 "현장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으로 독립운동 유적지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음성서비스 지원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상해임시정부청사 및 중경임시정부청사 등에 한국어 및 중국어 안내서를 기증했고 배우 조재현과는 항주임시정부청사에 한글간판을 기증하는 등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서경덕 교수는 "대한민국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계속 잘 지켜나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우리들의 지속적인 관심뿐이다. 해외 관광도 중요하지만 이런 독립운동 유적지 방문을 통해 더 잘 보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는 1914년 LA로 이주한 안창호 선생의 가족들이 거주했던 공간으로 당시 재미 독립운동가들의 모임 장소로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현재 USC(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의 한국학연구소로 사용 중이며 서 교수팀은 지난해에도 한글 및 영어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송혜교-서경덕, 캐나다 최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 제공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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