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외교정책협회(회장 노엘 라티프)가 국제관계 교육자료에 한국을 공식 채택한다.
외교정책협회는 3일 국제관계 교육자료인 '그레이트 디시전(Great Decisions)'에 한국주제를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외교정책협회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국제관계 교육 주제를 정해 '세계문제협의회(World Affairs Council)'와 공영방송 PBS를 통해 국제관계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발행되는 그레이트 디시전은 약 40만부 인쇄되어 미국내 90여개의 세계문제협의회에 배포(配布) 돼 교육자료로 활용되며, DVD 동영상이 별도 제작돼 280개 PBS 방송국을 통해 미전역에 방영된다.
그레이트 디시전에 포함된 주제는 한국외에 중동, IS, 쿠르드족, 난민, 유엔, 기후변화, 미-쿠바관계 등 8개가 선정됐다. 한국주제 내용은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인 스콧 슈나이더가 남북관계와 박근혜정부의 통일정책, 한국의 사회경제변화상, 한미관계 등을 작성했다.
라티프 외교정책협회 회장은 올해 한국문제를 교육주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2014년과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의 뉴욕방문 시기에 개최된 주요 연구기관장들과의 간담회(懇談會)를 통해 한국의 통일정책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국에서 판문점 등을 방문하면서 한국이 직면한 이슈가 미국인들의 국제관계 이해에 매우 중요한 교육 소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교육자료 발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한 김기환 뉴욕총영사는 "외교정책협회 교육자료를 통해 수천만명의 일반 미국인들이 한국문제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 토론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공공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Great Decisions
Great Decisions is America's largest discussion program on world affairs. The program model involves reading the Great Decisions Briefing Book, watching the DVD and meeting in a Discussion Group to discuss the most critical global issues facing America today.
http://www.fpa.org/great_deci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