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27년전 히트한 영화에서 예언한 지구 종말(終末)의 날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에 출몰하는 유령들을 잡아들이는 유령사냥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 판타지 '고스트 버스터즈'가 1989년 제작된 속편에서 2016년 2월14일을 지구 종말의 날로 예언(?)했다.
데일리뉴스는 "영화에서 피터 벤크먼으로 분한 빌 머레이는 'TV쇼 '심령술사(心靈術師)의 세계'를 진행하며 두명의 심령술사들에게 지구의 종말이 언제일지 물어보는 내용이 있다"고 소개했다.
첫번째 심령술사는 그해(1989년) 고스트 버스터즈가 비고와 싸우는 12월31일 밤 자정에 지구 종말이 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심령술사는 "2016년 2월14일에 세계는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크먼이 "발렌타인 데이네요..맙소사. 그런걸 어떻게 알았죠"라고 묻자 심령술사는 "외계인한테 들었어요"라고 대답했다.
데일리뉴스는 "진짜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오늘이 가기전에 마켓에 가서 초콜렛 박스를 하나라도 더 챙기는게 좋겠다"며 유머러스하게 기사를 맺었다.
한편 지난해는 1990년 개봉한 영화 백투더퓨처2가 2015년의 세계를 그린 내용이 비교돼 관심을 모았다. 영화에서 그린 2015년 10월21일의 미래세계에서 벽걸이 TV와 화상 대화, 3D 영화, 주름성형과 모발이식 지문인식 등은 현실이 됐다.
또 영화속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실제로 컵스가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뉴욕 메츠에게 패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Valentine's Day will be the end of the world — according to ‘Ghostbusters II’
http://www.nydailynews.com/entertainment/movies/today-world-ghostbusters-article-1.252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