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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는 육·해로 갖춘 대국” 모스크바 학술대회 러시아 교수 주목

올가 디야코바 극동연방대학 교수 ‘발해 교통로’ 연구 발표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6-02-21 (일) 16: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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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는 잘 닦여진 육·해로를 보유한 대국이었다. 신라도()와 압록도, 일본도, 거란도, 영주도 등이 그것이다."

 

국 상고사를 주제로 사상 처음 러시아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러시아 학자가 주목할만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올가 디야코바 러시아 극동연방대학 역사학과 교수는 20일 모스크바 코르스톤호텔 차이코프스키홀에서 열린 2016 세계환단학회 모스크바 학술대회에서 '발해(시호텔알린 산맥 중부지역)의 교통로'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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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야코바 교수는 "발해는 일본 당나라 신라 돌궐 제2카간국, 위구르 카간 등 인접국들과 정치 외교 문화 무역 경제 등에서 발달된 관계를 유지했던 대국이어서 잘 닦여진 육·해로를 보유했다"면서 "문헌에 명기된 바로는 신라도, 압록도, 일본도, 거란도 및 영주도 등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디야코바 교수는 "신라도는 남경남해부를 거쳐 신라로 가던 길이었고 발해의 서경, 압록부를 당나라와 잇는 압록도는 신주, 환주, 풍주, 정주 4개주에 걸친 길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카파로프와 샤포쿠노프의 주장에 의하면 발해의 도성(都城)이었던 동경(현재의 중국 훈춘시)은 남동쪽으로 크라스키노성(염주성)에서 시작된 일본도와 연결되어 있었다. 부여부에서 시작되던 거란도를 따라 발해의 불구대천 원수였던 거란족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초소가 많았다. 마지막 대외교통로 알려져 있는 것은 영주도였다"고 소개했다.

 

박성수 대한환단학회 회장은 "본래 발해인은 고구려인으로 대진국이라 했다. 디야코바 교수가 소개한 발해의 도로망은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연구다. 발해가 동방의 대국으로 서방 대국에 맞먹는 제국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가 아닐 수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홍산문화 유적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남창희 인하대교수도 "디야코바 교수의 발표를 통해 러시아와 한국이 고대사 연구에 많은 협조할 수 있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기대했다.

       

디야코바 교수는 "발해가 존재한 시호테알린산맥 중부지역에는 여러 갈래의 육·해로가 운영됐다. 주요 교통로는 동해안과 타타르만을 따라 이어져 있었으며, 시호테알린 산맥을 통과하는 여러 강의 유역을 통해 서쪽(대륙)과 동쪽(바다)을 연결하는 도로들이 많았다. 도로의 거리는 길이인 리()와 소요되는 시간 - () - 등 두 가지 단위로 측정됐고 항구는 항해에 적합한 모든 만에서 운영됐다. 구릉지대에 지어진 성들은 영토를 보호하고 강어귀 출입을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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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디야코바 교수는 고고학 연구를 하다 민족학과 역사학에 관심을 갖고 영역을 넓힌 주인공이다. 특히 각종 유적과 문헌자료를 통해 한민족의 역사 문명, 그중에서도 발해문명 연구에서 독보적인 연구실적을 내고 있다.

 

김원일 발행인은 "5년전 한국학 학술대회에서 디야코바 교수를 처음 만났을 때 발해 연구에 정통한 학자여서 놀랐다.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심을 갖게 돼 이번 학술대회 초청을 했는데 멀리 블라디보스톡에서 흔쾌히 와주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디야코바 교수는 질의응답 시간에 "발해의 성곽(城郭) 등 요새(要塞) 축조방식은 고구려와 같고 출토된 토기 제품과 청동 유물도 고구려의 영향이 상당했다. 발해는 보유한 교통망으로 주변 국가와 왕성한 교역을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아주 훌륭한 서정시를 쓴 발해의 시인작품이 러시아에서 번역돼 있다. 일본과 중국의 언어학자들이 발해에서 시문학 활동을 발전시킨 기록도 있다"며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도 덧붙였다.

 

모스크바=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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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발해 (시호테알린 산맥 중부 지역)의 교통로

 

발해는 일본, 당나라, 신라, 돌궐 제2카간국, 위구르 카간국 등의 인접국들과 정치, 외교, 문화, 군사, 무역,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달된 관계를 유지했던 대국이러서 잘 닦여진 육해로를 보유했었다. 문헌에 명기된 바로는 신라도, 압록도, 일본도, 거란도 및 영주도 등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도는 남경남해부를 거쳐 신라로 가던 길이었다. 압록도는 발해의 서경, 압록부를 당나라와 잇는 길이었으며, 압록도는 신주, 환주, 풍주, 정주 4개주에 걸친 길이었다. 카파로프와 샤포쿠노프의 주장에 의하면 발해의 도성이었던 동경(현재의 중국 훈춘시)은 남동쪽으로 크라스키노성(염주성)에서 시작된 일본도와 연결되어 있었다. 용원부는 진주, 무주, 해주와 양주 4개주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크라스키노성은 양주의 도성이었다. 부여부에서 시작되던 거란도를 따라 발해의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였던 거란족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초소가 많았다. 마지막 대외교통로로서 알려져 있는 교통로는 영주도였다.

 

발해와 당나라 간의 교역은 주로 압록도를 통해 이루어졌다. 때문에 당나라의 산둥반도에 위치한 덩저우항에는 발해 대사와 상인들을 위한 공식주택이 건축되었으며, 이들은 주로 덩저우 서쪽 항구에 정박했다. 다만, 대사나 상인 외의 발해 소년들은 당나라의 국제학교에 다녔다.

일본도는 크라스키노 만(현재의 엑스페디치아만)에서 시작되었다. 일본 문헌에 따르면, 크라스키노 항구에는 조선소가 운영되고 있었다. 당시 일본 대사였던 다노수기 기록한 바에 의하면, 778년 발해로의 이동 중에 대사단이 탔던 선박은 폭풍에 의해 파손됐고 발해인들이 새로운 선박 두 척을 건조해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르세니예프는 도로제도와 성의 위치 간의 관련성을 파악했고 극동지역의 교통로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밝혀냈다. 그는 러시아 연해주를 대륙과 해안지역으로 나누면서 해안을 다라 1,200km에 걸쳐 이어진 시호테알린 산맥 중부지역에서 1973년부터 2014년까지 고고학 연구를 진행했으며, 60개 이상의 성을 답사했다. 시호테알린 산맥은 위치상 도로교통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도로는 일종의 가문, 종족, 국가 등 다양한 인간군집으로 채워진 혈관같은 것이다. 물론, 도로에는 표지판들이 사용된다. 벽화혹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점마다 일정하게 세워진 정류장도 표지판 역할을 수행했었다. 도로 근처 에는 일반적으로 마을이 생겨났으며, 도로는 도시와 상업 중심지를이었다. 결국에는, 도로와 도로상의 통행을 관리하기 위해 경비 시설들이 생겨났다. 저자의 도로제도 개편에 대한 제안은 20개의 유역과 답사지였던 60개의 성채 , 묘지한곳, 그리고 제르칼나야 강 유역 남단에서부터 사마르가 강유역 북단까지 800km 이르는 지역 내의 마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들에 기반한 것이다.

 

제르칼나야강 유역. 제르칼닌스카야 도로는 고르노례첸스코예 1,2,3, 보고폴성과 사도브 클류치성 이외에도 시네고리예 1,2, 우스티노프스키예성 등 고대의 성들과 연결되어 있었다. 데르수암벽은 추가적으로 성채를지을 필요없이 경비나 관측 지점으로 이용 할 수 있는 제르칼닌스카야로()의 결정적이 정표 역할을 담당했다. 보고 폴성은 3개의 갈림 길이 시작되는 지점이었으며, 바다로 이어진 길은 초소를 세워 보호했다. 이 도로가 운영됐다는 사실은 우수리강 유역의 베뉴콥스코예성으로 옮겨진 고구려토기가 시녜고리예성과 코크샤롭스코예성의 가마에서 발견됨으로써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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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나야강 유역

 

루드나야강 유역의 교통로는 다음 4갈래로 구분된다. 제르칼나야강 유역에서 시작되는 테튜힌스키로(), 지기토프카강 유역에서 시작되는 고르부샤로, 리도프카강 유역에서 시작되는 리도프스키로, 그리고 루드나야강 어귀에 이르는 만을 가로지르는 해상로이다. 수도원 길의 길이는 60km 미만이었다. 루드나야강 어귀에 이르는 길목은 바시코프스카야 요새가 지켰으며, 프리스탄스코예성은 항구를 보유했었다.

 

지기토프카강유역

 

지기토프카강 유역의 교통로는 남쪽으로부터 체레무호바야강을 지나 루드나야강 유역과 연결됐으며, 서쪽으로는 포드녜베스느이 고개와 지기 토프카 계곡을 통해 아무르강 유역과 연결됐다. “수도성주라는 비문이 세워진 모나스트르카-3 묘지의 29번묘에서 발굴된 금동 방울은 당시 성채의 통치권한을 부여하는 역할을 했다.

 

세랴브랸카강유역

 

세랴브랸카강 유역에는 두 개의 교통로가 운영되고 있었다. 하나는 세랴브랸카강 어귀에서 시작하여 짜볼로첸나야 강을 통과해 사카린 고개를 넘어 콜룸바강과 아무르강 어귀까지 이어지는 길이었고, 다른 교통로는 세랴브랸카강 어귀에서 타요쥐나야강 어귀를 지나 계속되는 길이었다. 이 도로들에는 고구려의 축성법을 사용해 축조한 석조성인 알타리성과 쉐므르코포 클류치성이 길목을 지켰었다.

 

말라야 케마강 유역

 

이 지역에 위치한 성들은 타요쥐나야강 어귀에서 말라야 케마강 어귀까지 이어진 도로가 존재했다는 증거이다. 케마강 유역에는 두 개의 도로가 운영되고 있었다. 하나는 케마강에서 시작되어 케마강 어귀를 통해 시호테알린산맥의 서쪽 언덕을 넘어가며 아르무강과 비킨강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었고, 두 번째 길은 남쪽으로부터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길이었다.

 

페쉐르나야강 및 페르바야 우쩨스나야강 유역

 

중세시대에 이 지역에는 영토 보호가 목적이었던 야슈성이 위치했었다. 암구강 유역. 암구강 유역에 위치했던 고도(古都) 서연과 지보피스노예성을 연결했던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길은 주요 교통로의 역할을 했었다.

 

지보피스나야강 유역

 

지보피스나야강 유역의 주요 교통로는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도로였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쿠쯔네쪼바강 유역

 

시호테알린산맥에서 시작된 도로는 해안가와 쿠쯔네쪼바강 어귀에서 3km 떨어진 쿠쯔네쫍스코예성을 지나 남쪽의 예딘카강 어귀까지 이어졌다.

 

예딘카강 유역

 

시호테알린산맥에서 예딘카강의 하류에 중세시대에 위치했던 성을 지나 타타르만까지 이르는 도로가 존재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결론

 

중세시대 시호테알린산맥 중부지역에는 여러 갈래의 육해로가 운영됐다. 주요 교통로는 동해안과 타타르만을 따라 이어져 있었으며, 시호테알린산맥을 통과하는 여러 강의 유역을 통해 서쪽(대륙)과 동쪽(바다)을 연결하는 도로들이 많았다. 도로의 거리는 길이 단위인 리()와 소요되는 시간(() 단위), 두 가지 단위로 측정됐다. 항구는 항해에 적합한 모든 만에서 운영됐다. 구릉지대에 지어진 성들은 영토를 보호하고 강어귀 출입을 관리했다.

 

글 디야코바 올가,

러시아 과학원 극동지부 역사, 고고 및 민속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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