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임지환기자 nychrisnj@gmail.com
“아시안을 모독(冒瀆)한 것 깊이 반성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최근 한인 여성에게 노골적인 인종차별로 파문(波紋)을 일으킨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의 호스트가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한미연합회(KAC)는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 태미 바커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피해자 서다인(25) 씨에게 사과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바커는 “내가 한 발언들에 대해 깊은 잘못을 느끼고 있다.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인종차별적 선입견을 내보인데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바커는 “서씨에게 했던 말들이 큰 상처를 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미 행한 일들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다시는 이러한 행동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커의 변호사는 “당시 그의 발언은 과로와 스트레스 속에 격분한 상황에서 나왔다”며 “바커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UCLA 법대 졸업반으로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 관선 변호사 사무실에서 클럭으로 일하는 서다인씨는 지난 2월 약혼자 등과 함께 프레지던트 연휴 주말을 즐기기 위해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한 산장에 오던중 업주로부터 일방적인 예약 취소와 인종차별적 막말을 듣는 봉변(逢變)을 당했다.
당시 서씨가 눈보라속에 울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동영상이 캘리포니아 지역방송 KTLA의 스티브 쿠즈 기자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되며 파문이 확산됐다.
바커는 항의하는 서씨에게 “당신이 지구상의 마지막 남은 인간이라도 방을 줄 수 없어. 그 이유는 당신이 아시안이기때문이야”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서씨가 “난 미국시민이다. 당신의 차별행위를 에어비앤비에 알리겠다”고 하자 “맘대로 해. 그래서 우리한테 트럼프가 있잖아”라며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책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편 서씨는 지난 10일 한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소송은 하지 않을 것이지만 한인을 비롯한 소수인종들이 힘을 합쳐 인종차별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아시안은 방 못줘..” 에어비앤비 인종차별 파문 (2017.4.9.)
20대 한인여성봉변 동영상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6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