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뉴욕의 50대 한인이 전철 선로에 추락한 히스패닉 남성을 구조(構造)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한국일보에 따르면 26일 오전 1시50분께 7번 전철 퀸즈 90/엘머스트 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김은호(56) 씨는 전철을 기다리던 중 히스패닉 남성이 선로에 추락한 것을 보고 바로 뛰어들어 구조했다.
김씨는 “전철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30대로 보이는 히스패닉남성이 선로 바닥에 추락해 있었다”고 긴박(緊迫)했던 순간을 돌이켰다.
그는 “사람을 먼저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곧바로 선로로 뛰어 내려가 끌어 올리려고 했는데 정신을 잃어서 혼자 할 수가 없었다. 주변에 있던 시민 2명에게 도움을 요청해 열차가 도착하기 전 무사히 끌어 올릴 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 남성이 승강장으로 끌어 올려진 후에도 정신이 돌아오지 않고 등에서 피가 흐르고 있어 역무원에게 응급상황을 알렸다”고 말했다.
김은호씨가 사고 현장을 가리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욕한국일보 제공>
김씨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사고 남성은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後送)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한 김씨야말로 시민영웅이다” “놀라운 시민정신을 발휘한 덕분에 우리 한인들의 자긍심도 커지게 됐다”고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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