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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화장품 ‘은하수’ 세계 도전? 러 신문

"랑콤 샤넬에 도전할 세계적 브랜드 개발"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6-02-25 (목) 05:32:00

 

북한이 랑콤과 샤넬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에 도전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러시아 관영 신문 '로시스카야가제타'는 지난 20"주체 사상의 나라 북한이 조만간 랑콤과 샤넬, 크리스찬 디올에 뒤지지 않는 향수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양의 거대 화장품 공장 '은하수'가 그런 노력의 중심에 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시스카야가제타는 신의주에 있는 북한의 또 다른 대표 화장품 공장을 최근 방문할 수 있었다며 "이 공장이 김정은의 개인 지시로 건설됐고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고 전했다. 이 공장에선 '봄향기'라는 브랜드가 생산되고 있으며 향수와 립스틱, 동안 피부용 종합 화장품, 온갖 종류의 크림 등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화장품 공장측은 크림과 미용비누 등 제품 공정에 인근에서 생산되는 약수(藥水)가 사용되기 때문에 품질이 특히 좋다고 강조했다. 신의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도 한 세트 가격이 1천 위안(19만원)이나 하는 북한 화장품을 기꺼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화장품 올렉 키리야노프.jpg
photo by 올렉 키리야노프

 

북한의 화장품 라인을 둘러본 외국 전문가들은 자신들이 테스트해 볼 수 있었던 북한 화장품들은 구성이 꽤 단순하지만, 대체로 나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정확한 평가는 제품을 직접 써보고 판단해야겠지만 외관으로 보아 일부 화장품 세트는 포장이 흥미롭고 용기 디자인도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시스카야가제타는 "지난해 김정은이 현지 시찰에서 화장품을 살펴보고는 '외국 상표의 마스카라는 심지어 물에 닿아도 그대로 유지되는데 우리 제품은 하품만 해도 번져서 너구리 눈이 된다'고 지적하고 북한 화장품의 품질 개선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은 이런 말을 그의 아내 리설주에게서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리설주는 북한에서 이미 '패션리더'로 세련된 옷차림에 화장품도 잘 골라 쓰며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북한에서는 화장품을 물크림(스킨로션), 살결물(로션), 분크림(화운데이션), 연지(립스틱), 눈썹연필 등의 용어로 풀어쓰고 있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북한 스포츠 브랜드 내 고향아디다스 퓨마 위협?

 

한편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오늘의 조선''내 고향'이라는 스포츠 브랜드가 아디다스와 퓨마에 못지 않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디다스, 퓨마와 경쟁하는 '내 고향'" 기사에서 세계 주요 스포츠 의류 브랜드들이 "이제는 꽁무니를 빼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늘의 조선'은 토끼와 계수나무로 된 기업 로고를 언급하며 "과거에는 스포츠 의류하면 곧장 아디다스와 퓨마를 떠올린 사람들이 이제는 '내 고향'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농구 팬들이 이제는 '내 고향' 상표의 농구공을 살 수 있어 행복해 하고 과거에 어떻게든 아디다스와 퓨마 운동복을 구하려고 한 사람들도 이제는 가격이 상당히 싸고 품질도 뒤지지 않는 국산 운동복을 기꺼이 사 입는다고 주장했다.

 

<러시아포커스>

 

http://russiafocus.co.kr/business/2016/02/20/segyejeog-beuraendeudeule-dojeonjang-naemin-bughan-hwajangpum_56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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