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명문대 UC버클리에서 3일 한인대학생들이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이는 풀뿌리 운동을 펼쳤다.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올해부터 전개하고 있는 'KAGC U(한인 대학생 풀뿌리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캘리포니아의 UC버클리 대학에서 아시안계 대학생들과 유권자 등록 캠페인 및 풀뿌리 운동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참여센터는 지난 1월 뉴욕에서 미 전역 23개 대학교에서 총 52명의 한인학생 리더들을 초청, 풀뿌리 교육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들이 각자의 캠퍼스에서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벌이도록 교육과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달 17일엔 하버드와 웰슬리 대학에서 캠퍼스 풀뿌리 운동이 진행됐고 24일엔 애틀랜타의 에모리와 조지아테크에서 이어졌다.
올들어 5번째 캠퍼스 풀뿌리 활동인 이날 행사는 특히 버클리 한인학생회(KASA)와 60년대부터 아시안계 학생들의 사회참여운동을 이끌어온 아시안계 정치연합(AAPA) 등이 힘을 합쳐 캠퍼스의 다양한 문화권의 아시안계 학생들의 참여를 끌어와 더욱 의미있는 이벤트가 되었다.
아시안계 정치연합의 팀 김 군과 한인학생회 회장 매튜 이 군은 "한인학생들 사이의 단합은 물론, 전체 아시아계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 이슈를 논의할 기회조차 별로 없었던게 사실"이라면서 "UC버클리의 학생중 40%이상이 아시아계인만큼 이같은 풀뿌리 활동을 통해 아시안 커뮤니티에 제대로 된 지원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부터 캠퍼스 내 야외 광장에서 유권자 등록 활동을 벌인 결과, 총 64명의 신규 유권자가 등록하는 결실을 거뒀고 100여 건의 선거 관련 문의 또한 해결했다.
유권자 등록 운동 이후엔 별도의 행사장에서 세미나가 열려 유권자 활동에 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세미나엔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아시안 여성 시의원 제인 김의 보좌관도 참석해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시민참여센터는 대학생 풀뿌리 활동 프로그램인 'KAGC U'의 일환으로 올 4월까지 총 10개의 지역에서 27개 대학교의 한인학생 단체들과 협동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3회 미주한인 풀뿌리 대회에서도 대학생 프로그램을 병행 개최한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미시민참여센터 하버드 웰슬리 유권자등록 캠페인 <2015.2.20>
미대학캠퍼스 풀뿌리운동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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