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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경제포럼이 북핵포럼 됐네”

푸틴-아베 북한문제 우선논의
글쓴이 : 김원일 날짜 : 2017-09-11 (월) 10:30:56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동방경제포럼은 경제포럼이지만 평양의 핵실험으로 인해 역내 안보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떠올랐다고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을 동시에 규탄했지만 제재에 대한 의견은 달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차단 등 제재강도를 높일 것을 제안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북한괴의 대화를 우선 제안했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회담도 전문가들은 일본이 미국과 입장을 같이하는 만큼 러-일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고수(固守)할 것으로 전망했다.

 

 

090917 동방경제포럼 이번엔 안보포럼.jpg

<네자비시마야 가제타 웹사이트>

 

 

푸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전에 러시아가 제안했던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로드맵을 다시 반복했다.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미국은 이미 대북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마련 중이며 모스크바는 워싱턴의 결의안에 군사적 해결이 포함되지 않도록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를 표명하고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북방정책이 공통의 목표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연세대학교 존 델루리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을 평가하면서 러시아가 한반도 위기를 해결하는데 보다 눈에 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북한과 새로운 관계설정을 약속하며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보다 강경한 대북 태도를 요구받고 있으며 실제로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를 요구했다. 안보리는 북한산 섬유수출 금지와 정부기관과 군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해외인력 송출이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최악의 경우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원유공급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와 일본의 정상회담은 통상적으로 쿠릴열도 영토분쟁 문제가 다뤄져 왔지만 이번에는 한반도 긴장상황(緊張狀況)으로 인해 차순위 의제로 밀려나게 됐다. 아베 총리는 강력한 제재로 평양을 압박하기를 희망하며 이를 트럼프 대통령 및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협의를 통해 확인했다.

 

발레리 키스타노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러시아와 일본은 북한과 국경을 가까이한 나라로서 다른 나라들 보다 현 상황에 더 깊이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러-일 간 협력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입장은 원칙적으로 다르다. 일본은 전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입장과 함께 하고 있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것이다”라고 분석한다.

 

특히 일본은 경제적인 압박 수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입장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해야 하고 동시에 미국과 한국도 한반도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서 두 정상은 전쟁 없이 유엔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통의 의견을 말하겠지만 그러면서도 각자 자신의 해법을 고수할 것”이라고 키스타노프는 전망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한반도, 기적은 없을 것” 란코프교수 (2017.7.26.)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6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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