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세언협 공동취재단
“재외 한인언론만이 모국-공관-기업-교민의 가교(架橋)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가 17일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이하 세언협) ‘2017 국제 심포지엄’에서 ‘국가이미지 제고와 재외한인언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유재웅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운을 뗀 후 “머지 않은 미래에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계가 아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각광 받고, ‘이미지’에 대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개인이나 기업뿐만 아니라 각 국가도 이미지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데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며 “특히, 모국과 재외동포들의 매개체인 재외 한인언론인들이 국가이미지 제고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외 동포사회에서 한인언론의 역할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모국과 재외동포 간 네트워크 형성, 교민-공관-기업 간 매개체 기능 수행 등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공관의 한계를 메워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재웅 교수는 “재외동포 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재외 한인언론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언론인 자신이 현지 교민사회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세계 언론인들이 모래알처럼 흩어져 활동할 것이 아니라 협회 차원의 프로젝트 기획, 공동사업 연구 등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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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북한은 절대 핵포기 안할 것” 김동엽교수
2017 세언협 국제심포지엄 특강
이날 국제심포지엄에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는 ‘북핵미사일 위협평가’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NLL(북방한계선)에 얽힌 숨겨진 뒷이야기, 북한의 핵 개발 과정과 최근 국내외 정세 흐름, 북핵에 대한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그는 "북한은 북한 주민과 정권의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서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2016년 9월 9일 실시한 5차 핵실험까지는 핵분열 실험이었지만 2017년 9월 3일 실시한 6차 핵실험은 핵분열을 통한 핵융합 실험으로 이 실험을 통해 북한 핵 개발이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또한 2017년 9월 15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여 3,700km를 날아 태평양에 떨어진 화성 12형 미사일, 2017년 7월 28일 고도 3,724.9km, 비행거리 998km였던 화성 14형 미사일 발사를 통해 핵폭탄 운반 수단도 실질적으로 완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엽 교수는 북한핵 문제가 중국의 대외확장 정책인 ‘일대일로 정책’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제동을 걸고자 하는 미국의 대 중국 봉쇄정책과 맞물려 복잡한 국제 정세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의 대 북한담당이 아태차관보인데 트럼프 정부가 아태차관보 임명을 아직 못하고 있어 북한과 실질적인 대화를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한 “미국과 북한, 미국과 중국의 관계 속에 국내 보수층의 눈치까지 보아야 하는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이 흔들리지 말고 정교한 로드맵을 통한 실질적인 주도권 확보를 해 나가야 할 때”라면서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체제 3단계 안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3단계 로드맵 중 1단계는 남북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평화체제 추진을 통해 북핵개발 중단과 미래 핵 제거, 2단계는 남북이 주도하여 평화체제를 구축(構築)하고 북한-미국간 평화협정 체결을 바탕으로 북핵 시설 제거를 통한 현재 핵 제거, 3단계는 남북이 공동으로 평화체제를 완성하여 북핵 폐기를 통한 과거핵 제거다.
한편 이날 특강에서 김동엽 교수는 군인으로 복무할 당시 NLL 관련 남북장관급 회담에 참석하여 북한군 장교와 몸싸움을 벌였던 사건과 NLL 관련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미공개 내용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