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5일 애쉬필드 연합교회에서 한인동포들과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2차 대전 중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뜻을 기리는 1주년 행사는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 ‘위안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Apology) 상영, 기념식, 평화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바자회에서는 한인업체들이 후원(後援)한 물품과 자원봉사 회원이 준비한 반찬류, 중고 물품, 기념품과 다양한 먹거리가 인기리에 판매됐다.
1주년 기념식에는 조디 맥케이 NSW주 의원을 비롯 스트라스필드시 앤드류 술로스 시장, 이경재 전한인 복지회 회장, 이기선 시드니 한인회 부회장,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 권기범 재호주 대한축구협회장, 승원홍 전시드니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한인 밀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 지역구 조디 멕케이 NSW주 의원은 연설에서 지난해 한국 방문 중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방문 경험을 전하며 “전쟁 중에도 모든 인권 특히 여성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지난해 시드니 소녀상 개막식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영상을 통해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진행된 평화 콘서트에서는 시드니 동포로 구성된 파나돌, 알파 7, The United Trio벤드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소녀에게’를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시드니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시소추)’ 정영란 사무국장은 “뜻 깊은 행사에 함께해준 많은 시드니 한인 동포와 애쉬필드 연합교회 교인들, 지난 몇 달 동안 바자회 준비 등으로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준비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사의(謝儀)를 표했다.
정 국장은 시소추가 소녀상 건립 이전부터 시작되어 계속되고 있는 일본측의 시드니 소녀상 철거 운동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자회 수익금과 행사 전체 후원금은 소녀상을 교회 뒷마당에서 리버풀 로드에 접한 교회 앞마당으로 이전하기 위한 조경 사업비에 사용하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소녀상’은 지난해 8월초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과 독일에 이어 전세계에서 4번째로, 남반구에선 시드니에 최초로 건립됐다.
시드니 소녀상이 있는 애쉬필드 연합교회는 지난 29년 동안 매일 시드니 노숙자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해 오고 있는 엑소더스 재단(Exodus Foundation) 빌 크루즈 목사가 담임하는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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