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의 대북제제조치가 북한을 자제(自制)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러시아 민영 NTV가 17일 전했다.
바실리 카쉰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연구원은 N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자제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겨냥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 북한은 미국이 대화에 나서도록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의 성공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 외에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이 대북 제재조치 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북한과 과학기술분야 협력을 중지할 것이며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계된 선박들의 입항(入港)을 금지하고 북한 내 러시아 은행 지점들도 폐쇄한다.
한편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러시아는 핵무기비확산체제 유지를 지지하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지지했다. 평양이 이 합의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트비엔코 의장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IPU 총회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가 제재를 지지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마트비엔코 의장은 “북한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라 핵무기비확산체제 유지를 항상 지지해 왔음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마트비엔코 의장은 대북 결의안에는 평양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관한 대화노력을 계속해야함이 명시되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IPU총회 중 남북한이 한 대화 테이블에 앉지 않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마트비엔코 의장은 “북한이 현재의 건설적이지 않은 완고한 입장을 버리고 긴장 완화를 위해 보다 유연한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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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북-미 미사일 충돌 러 중에도 피해’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블라디미르 샤마노프 위원장은 17일 “북한과 미국 간에 미사일 공격이 오가면 러시아와 중국도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인터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샤마노프 위원장은 “실제로 그런 위험은 존재한다. 북한 미사일의 다양한 비행 기록, 핵실험 등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에서 아무 위험이 없을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북한의 핵전력이 어떤지 모르며 물론 그것이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상호 미사일 공격이 있으면 틀림없이 러시아와 중국 영토가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하고 러시아도 중국도 이 문제에 무관심할 수 없음을 주장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안톤 모로조프 러시아 하원의원도 “북한이 미국 본토에 핵 타격을 가할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했을 수 있다”면서 “은 미사일 사거리를 3~4배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면서 "3배면 9,000km, 4배면 미국 서부 해안을 넘는 12,000km"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