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둔 한국에서 찬성과 반대의 두가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4일 서울발 기사로 트럼프 방한 반대와 찬성 시위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트럼프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가 서울의 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지만 모두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몇블럭 떨어진 곳에선 트럼프를 환영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대의 홍모(37) 씨는 “전쟁이 두려워서 시위를 하고 있다. 전쟁이 나면 우리 모두 죽는다”고 말했다.
반트럼프 시위대는 ‘No Trump, No War’ 행사에 참석해 래퍼와 같이 춤도 추고 페이스 페인팅을 하는 등 무겁지만은 않은 분위기였다. 현장에선 나치 유니폼을 입은 트럼프 대통령 포스터를 배포했고 이는 북한에 대한 침략을 준비하는 트럼프를 암시하는 것이다.
시위대는 “우리는 트럼프를 싫어해” “우리는 평화와 평등을 사랑해”라고 노래하며 전 세계에 한국인들은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했다.
유모(32)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원한다. 한반도의 많은 문제들이 트럼프에 달려 있다는 것을 트럼프는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같이 시위에 참여한 교사 김모(49) 씨는 “미국 시민들이 한반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전쟁은 비극을 부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두가 트럼프 방한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과 5분 떨어진 곳에선 소수의 사람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트럼프 시위대보다 한결 나이를 먹은 이들은 군복을 입은 채 미국 성조기를 흔들고 ‘트럼프 환영’을 외쳤다.
안모(70) 씨는 “트럼프대통령이 김정은을 파멸하고 죄없는 박근혜대통령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트럼프가 교도소에 갇힌 박근혜 전대통령을 석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병대 출신 백모(60) 씨는 “트럼프가 한국을 위험하게 할 것이라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기전에 한국 국방장관과 대화를 할 것이기때문이다. 김정은에 대한 군사조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소수의 찬성시위대는 군사행동을 지지하고 있다. 김모(29) 씨는 “전쟁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평화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에 대한 상반된 시위들은 앞으로도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며 최강 아산정책연구소 부소장으로부터 한국인들이 트럼프에 대해 갖고 있는 두가지 다른 견해를 소개했다. 최 소장은 “대부분의 한국민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대체로 환영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또한 트럼프정부가 무력을 사용하면 전쟁이 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반미주의’라는 책을 저술한 데이빗 스트라우브 전 국무부 관리는 “최근 한국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분의3이상이 트럼프가 위험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 트럼프 시위대는 90년대와 2천년대 반미시위보다 훨씬 숫자가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한국인은 트럼프가 자신에 대한 항의에 약올라서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할까봐 걱정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친트럼프와 반트럼프 시위대에서 공통적인 목소리는 미국 대통령보다 한국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는 사실이다. 동시에 그들은 트럼프가 자신들의 시위를 보고 반응을 보이기를 바란다. 반대시위대의 김씨는 “트럼프가 시위를 보고 트위터에 한마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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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4일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열린 트럼프 반대 시위
<꼬리뉴스>
South Koreans are protesting against Trump’s visit — and in support of it, too (WP)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worldviews/wp/2017/11/04/south-koreans-are-protesting-against-trumps-visit-and-in-support-of-it-too/?utm_term=.4d07df39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