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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호주오픈 꿈의 4강

韓테니스 역사 새로 썼다 
글쓴이 : 크리스 로 날짜 : 2018-01-24 (수) 15:20:57

Newsroh=크리스 로 기자 newsroh@gmail.com

 
 

 

정 현(22)이 한국 테니스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정 현(55위 한국체대)이 한국인 최초로 그랜드슬램 4강의 금자탑(金字塔)을 쌓았다. 정 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 472억원) 남자단식 8강전에서 돌풍의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27·97위)을 3-0(6-4 7-6<7-5> 6-3)으로 완파했다.

 

이틀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8강의 위업을 달성한 정 현은 내친 김에 4강까지 올라가는 괴력을 발휘했다. 정 현은 영원한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승자와 26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激突)하게 된다.


 

8강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으로 물리쳐 세계 테니스계를 놀라게 한 정 현은 샌드그렌을 맞아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2시간 20여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정 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잡으며 38분 만에 1세트를 먼저 따낸 정 현에게 고비는 2세트였다.


 

서브게임을 빼앗기며 게임스코어 3-5로 몰려 세트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정현은 냉철한 승부사였다. 상대 서브 게임을 빼앗아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가는 뒷심을 보였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4-5로 뒤졌지만 잇따라 3포인트를 따내 극적으로 2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정 현은 3세트에서 한결 편안하게 풀어나갔다. 샌드그렌이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맹공(猛攻)을 퍼부었다. 코너 구석구석을 날카롭게 찌르는 서비스로 손쉽게 게임을 따냈고 샌드그렌은 당황한 듯 리시브 불안을 잇따라 노출(露出)했다.


5-3으로 앞선 정 현은 매치포인트를 앞두고 기막힌 리턴으로 저항한 샌드그렌에 세차례 듀스까지 가능 등 손에 땀을 쥐는 경기운영을 했다.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기어코 마지막 포인트를 올린 정 현은 활짝 웃으면서 두 팔을 번쩍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관중들도 정현의 완벽한 승리를 축하하며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 하는 동안 관중석엔 한국 팬들이 들고온 태극기들이 눈에 띄었고 TV 카메라는 정현이 앞서 나갈때마다 아버지 정석진, 어머니 김영미, 형 정 홍 씨 등 가족들을 비춰 눈길을 끌었다.







경기후 코트 인터뷰를 진행한 전 테니스 스타 짐 쿠리어가 정 현에게 '4강 상대로 페더러와 베르디흐 중 누구와 맞붙고 싶냐'고 질문하자 정 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50대 50이다”라고 답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쿠리어는 정 현에게 관중석에 코치와 가족이 나와 있는데 팬들에게 직접 소개를 해달라며 마이크를 넘겼고 정 현은 한국코치와 미국코치, 에이전트, 형과 부모님 등 가까운 이들을 소개한 후 “친구들도 있는데 다 소개하기는 너무 많다”며 웃음지었다.





쿠리어는 배려심이 많았다. 정 현에게 '한국말로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라'고 마이크를 다시 넘긴 것이다. 정 현은 기다렸다는듯 “오늘 승리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분들, 친구들, 너무 감사하다, 아직 끝난 것 아니니까 계속 응원해달라. (준결승 있는) 금요일에 봐요”하고 인사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 퇴장하며 카메라 렌즈에 매직으로 사인하는 순서에서 정 현은 ‘충 온 파이어’라고 한국말로 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성을 '충'으로 발음하는 이들이 많아 스스로 미스터 충이라고 쓰기도 한다. 따라서 Chung on Fire(불타는 정현)의 의미로 해석된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아시아선수 메이저 결승은 일본선수 유일

니시코리 게이 2014년 US오픈 결승올라

 

아시아 국적으로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선수는 지금까지 한 명도 없다. 다만 프랑스 오픈에서 중국계 미국인 마이클 창이 1989년 한 차례 제패(制霸)한 적은 있다.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4위)가 유일하다. 지난 2014년 US오픈 결승에 올라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에게 0-3으로 패했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보였다.

 

아시아 여자선수는 리나(중국)가 2011년 프랑스오픈, 2014년 호주오픈을 제패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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