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5월04일, AM 05:18:41 파리 : 5월04일, PM 12:18:41 서울 : 5월04일, PM 07:18:41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꼬리뉴스
·꼬리뉴스 (11993)
·뉴스로 창(窓) (273)
·뉴스로TV (127)
꼬리뉴스
육하원칙(六何原則)?역(逆)피라미드 형식의 스트레이트 뉴스? 정형화, 제도화된 뉴스만 뉴스가 아니다. 뉴스뒤의 뉴스, 뉴스속의 뉴스를 읽자. 뉴스로에선 "꼬리뉴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선에서 취재한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뒷 이야기, 기감 없는 에피소드, 촌철살인의 한마디까지, 뉴스로 독자들은 정규뉴스 바로 뒤에 물리는 꼬리뉴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틀에 박힌 뉴스는 거부합니다. 오직 뉴스로만이 가능한 꼬리뉴스에서 뉴스의 새로운 멋과 맛을 느끼십시오.

총 게시물 11,993건, 최근 2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美불자 뉴욕원각사 ‘佛名’ 수여식 화제

지광스님, 데니스거사에 ‘고불(古佛)’ 수여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7-01-31 (화) 11:22:22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뉴욕의 한국 사찰에서 미국인 불자를 위한 불명(佛名) 수여식이 열려 화제다.

 

지난 29일 설날 합동 차례가 봉행된 뉴욕 원각사. 설법을 끝낸 주지 지광스님은 법당에 자리한 250여 불자들 앞에서 데니스 오코너씨를 호명했다. 부처님에 귀의한 불자들에게 불명을 수여하는 것은 이따금 있는 일이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미국인 불자여서 시선을 끌었다.


 

DSC_0612.jpg

   

뉴욕 원각사는 1975년 해외전법의 큰별 숭산큰스님이 창건하고 2대주지 법안큰스님이 중흥한 미동부 최초의 한국사찰이다. 맨해튼에서 시작해 1987년 현재의 뉴욕주 샐리스베리밀즈의 280에이커(30만평)에 달하는 광대한 부지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 불자들은 한인이지만 오랜 역사에 걸맞게 미국인들도 자주 발걸음을 한다. 오코너씨도 그중 한사람이지만 원각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얼추 20년으로 미국인 불자로는 가장 고참급에 속한다.

 

 

DSC_0615.jpg

 

오코너 거사가 받게 된 불명은 고불(古佛)이다. 고불은 본래 과거세(過去世)의 부처님을 뜻하기도 하고, 덕높은 고승(高僧)’이나 조사(祖師)’를 높여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그가 고불이라는 파격적인 불명을 받게 된 것은 신심 깊은 평소의 생활자세와도 관련이 있다. 오래전부터 불교에 심취한 그는 특히 참선 수행에 힘쓰고 있다. 원각사에서 2시간 반거리인 코네티컷에 살지만 한국인 아내와 함께 매주 정기법회를 거르는 법이 없다.

 

옷차림도 항상 간이 법복이고 한국어로 진행되는 법회를 큰 어려움없이 참여해 한인불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합동 차례 등 제사의 절차도 훤히 꿰고 있으니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DSC_0613.jpg

 

불교와의 깊은 인연을 생각하면 불명을 갖게 된 것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새해 첫날 새로운 마음으로 부처님 법을 따르고자 주지스님께 청을 넣었다는 후문이다.

 

뉴욕 원각사에서는 지난 2013년 원각사 회주 정우큰스님(조계종 군종교구장)이 원각사 대작불사에 큰 기여를 한 원로기업인 해리 두리틀 씨에게 설산이라는 불명을 수여한 바 있다.

 

지광스님은 영어로 된 불명 증서를 수여하며 고불을 영어로 하면 ‘Old Buddha’이지만 오코너 거사의 고불은 선수행을 통해 불성(佛性)을 찾는다는 ‘Original Buddha’의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한후 불자들에게 큰 소리로 불명을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법당안 불자들이 일제히 고불 거사님!”하고 불러주자 활짝 미소지으며 합장하는 그의 모습에서 미주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가 떠올려진다.

 

 

DSC_0624.jpg

 

 

* ‘글로벌웹진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설 합동차례와 입춘기도 봉행

 

 

DSC_0631.jpg

 

이날 뉴욕원각사에서는 정유년 설 합동차례와 신중기도와 입춘기도를 봉행(奉行)했다.

 

주지 지광스님과 진양스님, 250여명의 불자들은 새해를 맞아 부처님의 자비광명 아래 원각사 대작불사의 원만성취와 불자들의 건강과 평화로운 일상을 발원했다.

 

 

DSC_0633.jpg

 

지광 스님은 설법에서 틱낫한 스님의 귀의하는 기도를 불자들과 함께 낭송하며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을 다잡을 것을 당부했다.

 

지광 스님은 로마시대 여든 살의 노인이 어려운 그리스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을 친구가 의아하게 생각하자 여보게,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나이 아닌가. 더 늙어질 일만 남았는데 지금이 가장 적당한 시기 아니겠는가라고 답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해를 더하고 나이의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기도수행으로 지혜와 자비를 꽃피우는 삶을 강조했다.

  

 

DSC_0620.jpg

   

설법후에는 원각사 감로연 합창단(지휘 박소림보살)즐거운 나의집등 두곡을 음성공양 했다. 입춘 정초 신중기도는 2주 후인 22일 회향(廻向) 한다.

 

이어진 합동 차례에서 불자들은 정성껏 마련된 차례상 앞에서 잔을 올리며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고 설날 떡국을 함께 하며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DSC_0629.jpg

DSC_0628.jpg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QR CODE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창간일 : 2010.06.05. l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