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자성남대사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 받아
by Changhyun Roh 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재미동포들이 미국인들과 함께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祈願)하며 유엔본부와 남북대표부를 잇는 평화행진을 펼쳤다.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산하 각 지역위원회가 4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에서 미국 평화단체들과 함께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을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뉴욕에서는, 상징적으로라도 남과 북을 잇는 행사를 하자는 취지에서 유엔 남북 대표부로 이어지는 행진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양측 대표부에 증정(贈呈)하는 뜻깊은 순서를 가졌다.
1991년 남북 유엔 동시가입 이후, 남북대표부를 응원, 지지하기 위해 동시, 연속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많은 참가자들은 “남북 대표부가 걸어서 불과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남과 북의 경계선(비무장지대)이 불과 4km 밖에 안되는데도 70년 동안 오가지 못하는 것처럼, 불과 1블럭 반 밖에 안되는 이곳에서도 멀고도 먼 거리가 존재하는 아픔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 행사는 6.15 미국위(대표위원장 신필영) 주최, 6.15 뉴욕위(대표위원장 김대창)와 워싱턴위(대표위원장 양현승)의 공동주관 아래 워싱턴에서 합류한 5명을 포함한 참가자들은 유엔(UN) 남측(한국) 대표부에 먼저 모였다.
워싱턴 DC에서 온 참가자들과 뉴욕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사회자가 행진 행사에 대한 취지와 의의를 설명하고 아리랑을 다시 합창 후, 박지산씨가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어 남측대표부의 이주일 참사관에게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의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김대창 6.15 뉴욕위 대표와 워싱턴위 양현승 대표는 이 참사관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꼭 이루도록 유엔에서 노력해 달라”는 부탁의 인사말과 함께 “조태열 대사에게도 우리의 뜻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1애비뉴 유엔본부 앞을 지나 2애비뉴 44가에 있는 유엔주재 북측(조선)대표부까지 독도까지 표시된 통일기(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 노래를 합창을 하며 행진을 했다. 북측대표부 앞에 도착해 아리랑을 연속해서 부른 후, 미국 평화단체 참가자들을 위해 이은주 목사가 영어성명서(English Statement)를 낭독했다.
북측대표부에서는 자성남 대사가 직접 서기관을 대동하고 동포들을 맞이했고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환한 표정으로 받았다.
북측대표부의 자성남 대사가 직접 빌딩 밖으로 나와 환영하자 참가자들이 환호하며 반가워했고 자 대사에게 행진 대표들이 역시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증정했다. 자 대사는 참가자들과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는 시간도 가졌다.
자성남 대사는 “재미동포들이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고맙다”고 인사한 후, “평창올림픽은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로 가는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면서 “해외 동포들도 평화와 통일의 길에 함께 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이어 참가자 중 누군가가 “우리는 하나다” “조국은 하나다”를 외치자 북측대표부 빌딩 앞 맨하탄 2애비뉴가 메아리 칠 정도로 모두들 크게 구호를 계속 외쳤다.
자성남 대사가 들어간 뒤에도 동포 참가자들은 물론, 미국 평화단체 참가자들도 한동안 남아 서로의 감격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6.15미국위의 김동균 사무국장은 “상징적일망정 남북대표부 양측을 공식적으로 연속 방문하여 꽃바구니도 선물하고 남북을 이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감격이고 보람이었다”면서 “이렇게 우리 모두는 생각보다 훨씬 깊이 남북이 화합하고 협력하고 함께하는 것을 갈망(渴望)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동균 국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남북의 만남이 평창만으로 끝나서는 절대 안되고 평창 이후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듯이 평창 이후에 우리들의 집중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리라 생각 한다. 이번 행사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작지만 중요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賦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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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LA와 시카고 행사 성료
1.5세들도 참여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로스앤젤레스(LA)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 코리아타운에서, 6.15 서부지역위원회(대표위원장: 박영준) 주관 가운데, 재미동포 단체들 및 미국 평화단체들의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성황리에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LA 행진’을 마쳤다.
행진은 1.5세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앞에서 흥을 돋우면서 나아가고 참가자들은 통일기(한반도기)를 들고 “조국은 하나다” “Korea is One” “평창평화올림픽” 외치며 행진했다.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윌셔/웨스턴(Wilshire & Western)에서 집결 한 후, 웨스턴(Western)길 남쪽방향으로 행진하다가 올림픽 블르버드(Olympic Blvd)에서 좌회전하여 놀만디 길(Normandie Ave)로 이어지는 코스로 진행됐다.
놀만디에 도착해 김진섭 6.15 서부위 전 사무국장이 재미동포 행진 성명서를 낭독하고 재미동포들 및 미국인 참가자들의 자유발언들이 있었다.
이날 미국인 참가자들은 코리아반도의 문제에 대해 동포들을 능가할만큼 잘 인식한 가운데 미국 정부의 문제를 조모조목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강력지지하며 평창 평화올림픽의 성공을 빌어 주었다.
끝으로 참가자들 모두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고 매우 성황리에 행진 행사를 성료했다. (박영준 6.15 서부위 대표위원장 보고)
혹한도 녹였다 시카고(Chicago)
시카고(Chicago)는 6.15 중부지역위원회(대표위원장 김려식) 주관으로 섭씨 영하 15도의 눈 밭의 추위속에 진행됐다. 소수의 동포들이 모이긴 했지만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Chicago행진’ 열기만큼은 너나없이 뜨거웠다.
글랜타운센터 부근 갤러리 공원(Gallery Park) 집결한 참가자들은 셀폰 카메라가 작동 못할 정도로 추운 날씨에도 통일기(한반도기)손에 들고서 “평창 평화올림픽” “Pyeongchang Peace Olympic”을 외치고 아리랑 노래를 부르며 공원을 돌며 행진했다. 행진 중간에 재미동포 행진성명서를 낭독하는 순서와 자유 발언하는 순서를 가졌다.
통일기(한반도기)를 본 어느 미국인들이 관심을 표하며 다가와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북이 참가하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빌어 주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비록 소수가 모였지만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바를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결의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헤더 6.15 중부위 사무국장 보고)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 성명서 >
우리 재미동포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되길 적극 지지 응원한다. 이를 위해 뉴욕(NY)에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카고(Chicago)에서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파탄 난 남북관계로 인해 우리 모두는 남북간의 갈등과 불화, 심지어 전쟁 발발의 불안을 겪어 왔다. 이 과정에서 남북의 중단 없는 대화와 교류, 협력과 단합이 남북 사이에 평화를 유지하고 서로의 번영과 통일을 향하는 길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 하였다.
남북이 함께 하는 이번 평창올림픽은 단절되었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정상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북과 남의 민족사적 결단이 이루어낸 소중한 기회이다.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남북 당국이 이루어 가고 있는 모습들은 이명박 박근혜 분단적폐정권 시기에는 상상키 힘든 모습들 이었다. 남북관계가 개선 될수록 한(조선)반도의 분단을 조장하는 트럼프와 분단구조에 의지해 권력과 기득권을 유지해온 수구매국세력들의 방해는 더욱 집요해지고 있다.
중요한 걸음은 뗀 남북관계 복원의 길에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지만 남북당국이 어렵사리 이루어낸 이 소중한 기회가 결실을 맺도록 우리들도 남북 당국에 힘을 실어주며 이 길에 함께 하여야 한다. 현재의 위태한 희망을, 흔들리지 않는,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그 첫 걸음이, 남과 북이 공동의 깃발(한반도기,단일기, 통일기)을 들고 공동입장, 공동응원을 하는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켜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해외에서, 평창올림픽이 민족 모두의 올림픽으로서 평화의 올림픽이 되고, 나아가 한(조선)반도의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통일올림픽으로 성공하길 염원하며 응원 지지한다.
2018년 2월 4일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워싱턴지역위원회/뉴욕지역위원회/중부지역위원회/서부지역위원회)
<Peace March at UN for Successful Pyeongchang Peace Olympics>
Today, Sunday, February 4, Koreans in different regions of the U.S. hold peace marches as a part of the nationally coordinated "Peace March in the U.S. for Successful Pyeongchang Peace Olympics." The marches are being in held in three cities -- New York, Los Angeles, and Chicago.
2018 began on a hopeful note as North and South Korea sat down for direct talks for the first time after a decade of non-engagement. During those 10 years, in the absence of any engagement, we witnessed the ongoing escalation of war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and came to realize just how important it is for North and South Korea to be engaging in dialogue, exchanging, and cooperating with one another for the sake of peace on the peninsula.
Therefore we understand that the upcoming Pyeongchang Olympics, which will feature cooperation by North and South Korea, is a golden opportunity to start laying the groundwork for normalizing North-South relations. Out of this symbolic exchange could emerge more concrete actions to build peace, finally end the Korean War, and work towards reunification.
<이상 사진 6.15미국위 제공>
We also recognize that such an opportunity will be met with difficult challenges and obstacles. Already the Trump administration and South Korea's ultra-right media have attempted to disrupt the inter-Korean efforts at cooperating and undermine the symbolic meaning of the Pyeonchang Peace Olympics. The White House as well as the conservative media in South Korea have been framing the inter-Korean cooperation as "manipulation" by North Korea to "hijack the messaging around the Olympics." Rather than view this as an opportunity to build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supporting the joint inter-Korean effort to reduce war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the U.S. and conservative forces in South Korea are choosing to take the hostile and provocative approach of demonizing North Korea.
We in the U.S. cannot sit idly by and look on with hope and anxiousness. We have to do what we can to show our support and solidarity for the Korean people on the peninsula making an effort to realize the hope of peace. We have to do what we can to ensure that the Pyeonchang Olympics successfully embodies a "Peace Olympics." And so even though we are Koreans living overseas, we aim to show our support of the Pyeonchang Peace Olympics through peace marches. This is our symbolic gesture of support for our fellow Koreans of the North and South actively working to cooperate with one another.
We are here in wishing for the upcoming olympic games to successfully represent the spirit of reunification that includes all North, South, and Overseas Koreans.
June 15 U.S. Committee for Reunification of Korea
(NY Committee/ D.C. Committee/ Los Angeles Committee/ Chicago Committ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