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故 백남기 농민 사건에 관여한 서울대병원 신찬수 교수가 서울대 의대 신임 학장으로 내정(內定)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을 지낸 신찬수 교수는 지난주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들을 상대로 학장 선출 투표에서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을 지낸 신찬수 교수가 약 60%의 득표를 하여 신임 학장 1순위로 낙점(落點)이 되었다.
‘백남기농민 국가폭력살인사건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한 투쟁본부’는 4일 성명을 내고 “신찬수 교수는 백남기 농민이 '병사'로 기재된 사망진단서 작성과 연명치료에 관여했던 서울대병원의 '정치의사'중 한명이다”라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또한 “우리는 의료윤리를 저버리고 정권의 입맛에 맞춰 ‘정치의사’가 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던 서울대병원 의사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백남기농민 주치의이면서 ‘병사’ 사망진단서를 작성하게 하고 끝까지 그 뜻을 굽히지 않았던 백선하는 아직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박근혜 주치의 출신으로 이른바 청와대 ‘의료농단’의 핵심인물이며 백남기 농민의 상태를 정권 수뇌부와 긴밀하게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창석 원장은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거기다 분명한 책임이 있는 신찬수까지 서울대 의대 학장이 된다니 도대체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는 지난해의 사건에서 무슨 교훈을 얻은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1년이 지난 지금 서울대병원의 ‘의료적폐’는 단 한가지도 청산되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이 승승장구 하도록 병원과 학교측이 비호하고 있다는 참담함 마저 들게 한다. 서울대 의대 학생들조차 사망진단서에 대한 비판 성명을 냈을 정도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책임자중 한명이 의대 학장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서울대학교는 신찬수 교수의 의대 학장 임명을 재고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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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고 백남기 농민 40년간 민주화, 농촌운동 헌신
백남기(1947-2016) 농민은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유산리 부춘마을에서 출생했다. 1968년에 중앙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후 민주화운동에 가담, 박정희 정부 시기에 2회 제적을 당해 가톨릭 수도원에서 수도사로 생활했다. 1980년 서울의 봄 때 복학해 총학생회 부회장을 맡아 1980년 5월 초까지 계속 민주화운동을 벌였지만 5·17 쿠데타로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계엄군에 체포되었다. 중앙대학교에서 퇴학당했고,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가석방 후 고향으로 귀향해 1986년에 가톨릭농민회에 가입하여, 1992년~1993년 가톨릭농민회 전국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한국의 밀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광주‧전남본부의 창립을 주도하며, 1994년 공동의장으로 활동했다.
2015년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시위에서 차벽을 뚫기 위해 다른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버스에 묶인 밧줄을 잡아당기던 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 이후 뇌출혈로 오후 7시 30분에 구급차에 실려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2016년 9월 25일 오후 2시 15분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최초로 작성한 사망진단서에는 사망 원인이 병사로 기재되어 논란이 되었고, 2017년 6월 15일 서울대병원은 사망진단서의 사망 원인을 외인사로 변경하였다. 사망진단서 변경에 따라 6월 16일 경찰도 백남기의 사망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정작 이와 반대로 백남기의 주치의였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백남기의 사인이 '병사'라는 소신을 일관되게 고수했다. (자료참조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