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민병옥기자 nychrisnj@gmail.com
창고형 할인점 코스코(Costco)에선 한가지 미스테리가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로선 굳이 파헤칠 필요가 없는 미스테리다. 싸게 사기만 하면 되니까.
코스코 매장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통닭이 미스테리의 대상이다. 쇠꼬챙이에 끼워져 회전하며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통닭(rotisserie chicken)은 한국인들에겐 추억의 전기구이 통닭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통닭 값이 놀랄 정도로 싸다. 4.99달러(약 5300원)에 불과하다.
<사진 costco 페이스북>
조리된 따끈따끈한 통닭을 어지간한 생닭보다 싸게 팔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창고형 할인매장이라서? 그에 대한 궁금증을 타임지 기자가 풀어보았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패스트푸드보다 싸고 위생적이며 바쁠 때 한끼 때우기 좋은 코스코 통닭을 즐겨 산다.
코스코에 따르면 통닭은 미 전역에서 하루 15만7천마리가 팔려나간다. 2013년에 6천만 달러를 기록한 통닭 매출액은 지난해 8700만 달러로 상승했다. 하지만 조리된 통닭을 마리당 4.99달러에 팔아선 수익이 맞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가격이다.
그럼에도 코스코는 값을 인상(引上)하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물론 아니다.
정답은 코스코 통닭이 이른바 ‘미끼상품(loss leader)’이기 때문이다. 이 통닭만 팔아선 분명 적자(赤字)이지만 통닭덕분에 손님들이 더 자주 오고 다른 상품들도 팔리기 때문이다.
우선 통닭을 살 경우 많은 미국 소비자들은 함께 먹을 샐러드도 사고 수프와 파스타, 와인도 곁들일까 생각한다. 다른 생필품과 TV 등 다른 상품을 사러 온 사람들도 온 김에 값싼 통닭을 하나쯤 곁들여 사가기도 한다.
다른 수퍼마켓에서도 통닭은 팔지만 코스코에 비해선 경쟁력이 떨어진다. 부통 5달러에서 7달러 하고 코스코 통닭이 3파운드 무게인데 비해 1.5~2파운드로 작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코스코 통닭은 올해도 불패의 스테디셀러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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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Here's the Real Reason Costco Will Never Stop Selling $4.99 Rotisserie Chicken (Time)
http://time.com/money/5087656/costco-rotisserie-chicken-price-d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