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맨해튼 뉴욕한인회관내 이민자박물관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다.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을 알리고 역사적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위안부 소녀상을 한인이민사박물관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민선 회장은 “한인이민사박물관에 수많은 한인들과 2, 3세들, 타인종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위안부 소녀상 설치가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취지(趣旨)를 설명했다. 비록 실내이긴 하지만 뉴욕에 소녀상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 일원엔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건립된 위안부 기림비를 비롯, 낫소카운티 아이젠하워팍의 기림비, 뉴저지 버겐카운티 해켄색 법원앞 메모리얼 아일랜드의 기림비, 유니온시티의 나비상 등 7개의 관련 조형물(造型物)이 있다.
지난 2010년 시민참여센터가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공립 도서관 옆에 위안부 기림비를 미주 최초로 설치한 이후 낫소카운티 아이젠하워팍, 뉴저지 버겐카운티 해켄색 법원 앞 메모리얼 아일랜드에 위안부 기림비 등 5개의 관련 조형물이 있다.
뉴욕한인회는 지난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방문했을 당시 위안부 소녀상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기로 협의했으며, 이르면 연내 위안부 소녀상을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뉴욕한인회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10만달러를 목표로 모금활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오는 7월8일 미들아일랜드 골프장에서 기금모금 골프대회(대회장 정영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인회에 따르면 소녀상 설치를 위해 익명을 요구한 한 독지가가 5만 달러를, 또 다른 독지가들이 각각 1만 달러와 5,000달러씩 등 총 6만5,000달러를 기탁(寄託)한 상태다.
이날 회견장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나와 한인이민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주하원의원 ‘재량 커뮤니티 자본개발사업 정부지원금 25만달러’가 승인됐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뉴욕한인회는 김 의원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고 “지원금은 이민사박물관을 위한 별도의 계좌에 넣어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photo by 뉴욕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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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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