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재즈축제에 한국의 재즈음악이 소개된다.
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은 오는 18일 열리는 ‘DC 재즈 축제(DC Jazz Festival)’본 무대(Jazz At The Yards)에서 한국 최고의 재즈 뮤지션 그룹 ‘송영주 7중주’의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인 재즈 뮤지션들이 DC 재즈축제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영주 7중주’는 송영주(피아노)와 이상민(드럼), 황호규(베이스), 김성원(기타), 알랜퍼버(트럼본), 알렉스 스피아긴(트럼펫), 윌 빈스(섹소폰)으로 구성돼 있다. 송영주의 10주년 기념 앨범 ‘리플렉션(Reflection)’ 중에서 ‘Tale of a City’, ‘Between’, ‘Turning Point’, ‘Sweet Rain’, ‘York Avenue’, ‘Journey’ 등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8곡의 자작곡(自作曲)을 선보일 예정이다.
DC 재즈 축제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워싱턴 DC 최대 음악 축제로 DC 소재 40여개 재즈 전문 극장에서 125개가 넘는 다양한 재즈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 축제는 국립예술기금(NEA)과 DC예술인문진흥원 워싱턴포스트와 ABS방송사 등에서 후원하고 있다.
문화원은 2016년에 DC Jazz Festival 측과 협력, 대사관 참여 재즈 공연 프로그램인‘Embassy Series’를 통해 한국의 재즈를 DC 일원에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송영주 7중주’공연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18일 마지막 날 행사로서, 포토맥 강변에 위치한 특설 야외무대(Capitol Riverfront Yards Park)에서 열린다. ‘송영주 7 중주’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90분간 열린다. 공연 티켓은 티켓마스터 웹사이트(www.ticketmaster.com)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DC 재즈 축제 웹사이트(www.dcjazzfest.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송영주 7중주’는 16일 오후 7시부터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재 재즈전문극장 An Die Musik에서 지역 커뮤니티 간 화합 도모를 위한 현지 재즈 뮤지션들과의 합동 공연을 펼친다. 이 날 공연에서 ‘송영주 7중주’는 유명 피아니스트 제프리 셔펠 가우처 교수가 이끄는 재즈 4중주 그룹‘Otherworld’와 함께 아름다운 재즈 선율(旋律)을 들려줄 예정이다. 볼티모어 공연 입장은 무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예약은 워싱턴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culturedc.org)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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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송영주 7중주'는 누구인가
송영주(피아노/작곡)
송영주는 한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재즈피아니스트로서 재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연주자, 작곡자, 편곡자로 잘 알려져 있다. 숙명여대 피아노학과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와 재즈라는 새로운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버클리 음대 재즈퍼포먼스와 맨하튼 음대에서 재즈피아노 과정을 마친 후,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맨하튼 음대에서는 Concert Big Band의 수석 피아니스트를 담당했고, 뉴욕에서 활동하며 George Garzone, Bob Minzer, Nancy Marano, Ed Tomassi, Steve Slagle 등 세계적인 대가들과 연주활동을 했다. 송영주의 첫 번째 앨범 'Turning Point'은 "한국 재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꿈꾸는 여성 재즈 피아니스트의 당찬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귀국 후 '송영주 트리오'를 결성하여 천년동안도, 블루문, 올댓재즈, 에반스 등 유명 재즈클럽에서 활동하였고, 세종문화회관, 성균관대 새천년홀, EBS Space, KBS 재즈수첩, 클래식 오딧세이, DS Hall 등에서 공연하였으며, 현재 천안대 교수, 서울대, 동덕여대에 출강하며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황호규(베이스)
황호규는 텔로니우스 뭉크 재즈 인스티튜트를 졸업하였고, 일렉트릭 베이스와 어쿠스틱 베이스 두 가지 악기 모두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일 수 있는 예술가로 알려졌다. Jeff Tain Watts, Terry Lyn Carrington, Dave Douglas, Joe Lovano, and Jimmy Heath 등과 같은 유명 재즈 뮤지션들과 연주활동을 해왔으며, 제이브이씨 재즈 페스티벌(JVC Jazz Festival), 몬터레이 재즈 페스티벌(Monterey Jazz Festival), 빈타운 재즈 페스티벌(Beantown Jazz Festival) 등 유명 페스티벌에 초청돼 공연하였다.
김성원(기타)
김성원은 뉴욕에서 기타연주자, 작곡가 및 프로듀서로 활동했으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에서 오케스트라 기타연주자로 활약했다. 버클리 음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뮤지션스 인스티튜트와 로스앤젤레스 뮤직 아카데미에서 수학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재즈스터디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성원은 Jimmy Page, John Scofield, Adam Rogers, Chris Potter, Peter Bernstein, Alan Ferber, John Blackwell 등 유명한 연주자들과 재즈를 연구하고 작업을 해왔다.
이상민(드럼)
드럼연주자 이상민은 2002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버클리 음대(학사)와 뉴욕대학(석사)에서 수학하였다. 2004년 버클리 음대에서 'Most Improved Drummer Award'를 수상했고, 2008년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연주자로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버클리 음대 재학 시절'천재 재즈 드러머'라고 칭송을 받았으며 재즈, 일렉트로닉, 소울, 펑크 등 폭넓은 스타일과 음악적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Evolution(2010)’를 발표하였다. 이상민의 음악은“경험과 재능이 한데 어울려 만들어낸 수작, 유려하고 폭넓은 사운드 스펙트럼을 가진 연주”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상민은 Hiram Bullock, Casey Benjamin, Louis Cato, Justin Raines, John Beasley, Adam Rogers, Sam Kininger, Darren Barrett, Leo Genovese, Akira Zimbo, Arron Spears, Big Yuki, Randy Runyon, Kappa Tanabe, Reuben Cainer 등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활동을 해왔다.
알랜 퍼버(트롬본)
알렌 퍼버는 트롬본 연주자이자 작곡가로서, 재즈타임즈 매거진은 퍼버의 작곡이 “매우 꼼꼼하며 많은 영감을 준다.”라고 평하였다. 퍼버는 다운비츠 매거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트롬보니스트 중 한명으로 선정되었으며, 2013년 Chamber Music America로부터 New Jazz Works 기금을 받았다. 알렌 퍼버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뉴욕대학 재즈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주자는 Dr. Lonnie Smith Octet, the Ted Nash Big Band, Todd Sickafoose, Toshiko Akiyoshi Jazz Orchestra, Charlie Hunter Quintet, Michael Formanek's Ensemble Kolossus, David Binney/Edward Simon Group 등과 협연해왔다.
알렉스 스피아긴(트럼펫)
알렉스 스피아긴은 러시아 출신으로 12살부터 트럼펫을 시작하여 모스크바 모스코 뮤직 인스티튜드(Moscow Music Institute)와 그네신 콘서바토리(Gnessin Conservatory)에서 수학하였다. 알렉스 스피아긴은 현재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며, Dave Holland, Michael Brecker, the Mingus groups와 함께 세계 여러 페스티벌에서 공연했으며, 국제 루이 암스트롱 대회에서 참가하여 Top Honor의 영예를 얻었다.
윌 빈슨(섹스폰)
영국출신인 윌 빈슨은 알토 섹스포니스트이자 작곡가로 1999년부터 현재까지 뉴욕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윌 빈슨은 Gonzalo Rubalcaba, Kurt Rosenwinkel, Ari Hoenig, Marcus Gilmore, Chris Potter, Kurt Elling, Lage Lund, Aaron Parks 등 유명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활동해오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빈슨은 현재까지‘It's For You(2004)’와‘Promises(2008)’라는 2개의 음반을 발매했으며, 어바웃재즈닷컴은 윌 빈슨의 작곡과 연주를"수그러들지 않는 파워"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