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새벽 4시 어둠 속에 선전포고도 없었다.’
1941년 6월 22일 새벽 4시 독일군은 선전포고(宣戰布告)도 없이 191개 사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공격했다. 독일군이 동원한 군사는 730만 명이었다.
소련군 참모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자신들을 파괴하는 적군에 대항할 수 없었다. 전쟁은 독일군에 비해 군인과 장비를 10-20배로 적은 상태에서 시작되었다. 소련은 전쟁 첫 날에만 전투기 1136대를 잃었다.
소련이 전쟁에서 승리하기까지 1418일이 걸렸다. 이 기간 동안 소련은 28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2차세계대전 발발로 희생된 영혼들을 기리는 6월 22일, 러시아 전역에서 애도(哀悼)의 물결이 일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붉은 조화 앞에서 추도의 묵념을 했다.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고 경건한 자세로 머리를 숙였다.
심야엔 추모행렬이 모스크바 시내를 행진했고, 참가자들은 모스크바 크림 강변에 나치독일과 전투를 벌인 날수를 의미하는 1418개의 초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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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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