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들을 장악하기 시작한 한컴 오피스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2017년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 한컴의 오피스 소프트웨어 러시아 시장 점유율이 1년도 안돼 10%에 이르렀다고 한컴 딜러인 M 비디오사가 19일 밝혔다.
러시아 일간 콤메르산트에 따르면 2017년말 결산 결과 한컴 오피스가 10% 약진(躍進)을 보이며 이에 영향받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점유율이 96%에서 89%로 다소 떨어졌지만 판매량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는 러시아산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기타 솔루션들이다.
<콤메르산트 웹사이트>
한컴 오피스가 러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해적판을 쓰던 소비자들이 한컴 오피스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점유율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IT 시장에 새로운 업체들이 등장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M비디오에서 판매한 오피스 소프트웨어 개별 판매량 전체에서는 한컴 오피스가 23%를 차지했다. M비디오에서는 러시아 전체 가정용 오피스 소프트웨어 소매 판매량의 40%가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 한컴은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한컴의 유망시장이며 러시아 매출량이 한컴 전체 매출량의 3%를 차지한다고 한컴 관계자는 말했다. 한컴은 러시아 국영 기업체들에도 자사 오피스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B2C보다 규모가 큰 B2B와 B2G부문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러시아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은 초기 검토 단계이다. 단 여기에 수입대체 정책이 장애(障礙)가 될 수 있다. 2016년부터 정부 기관들은 러시아 국내 소프트웨어 등록부에 등록된 대체 소프트웨어가 없거나 그 기능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에만 외국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다.
소매 판매량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제품도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수요는 40% 증가했다고 M비디오사는 말한다. 오피스 소프트웨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한컴 오피스는 향후 해적판 콘텐츠를 쓰지 않으려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더 판매를 늘려갈 전망이다.
이 회사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러시아 전체로 판매된 오피스 프로그램은 기업 구매를 제외한 양만 50만 패킷이다. 러시아 전체 소매 판매는 30% 증가했으며(2016년 증가량은 15%) 이 회사의 체인점에서 판매량은 80%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은 컴퓨터에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판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이 회사를 찾는 PC와 노트북 구매 고객은 모두 프로그램 라이센스를 같이 구매한다. 1년 전만 해도 컴퓨터 구매 고객4분의 1만이 라이센스를 구입했다.
한컴 소프트웨어의 판매 증가는 한국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는 삼성 태블릿 판매와도 관련이 있다고 ‘뉴 클라우드 기술’사(오피스 프로그램 ‘마이 오피스’ 개발사) 대표는 말했다. 한컴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 상대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능이 몇 배나 더 많고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콤메르산트는 그러나 “상당하고 강력한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의 등장으로 기업 및 영업 분야 사용자들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대안(代案)을 찾고 재정적인 조건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얻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케팅 회사 ‘시스템 소프트’사의 갈카 사장은 “M비디오 사는 한컴 소프트를 카스퍼스키 랩사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과 같이 일괄 판매하고 있어서 이것도 판매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컴 소프트웨어 딜러들은 아직까지는 판매량이 미미하고, 사용자들이 아직은 무료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Open Office 와 러시아산 소프트웨어인 ‘마이오피스’를 사용해 보려는 경향이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Technology in Russia
The Information technology sector in Russia employed around 300,000 people in 2012, and contributed 1.2% of the country's GDP in 2015.[2] The sector is concentrated in the cities of Moscow and Saint Petersburg and Innopolis.
The Russian IT sector drew comparatively little from Soviet-era institutions. Russian IT companies were started in the early 1990s by founders with an academic background seeking to find a place in the new market economy. Piracy was widespread in the country, with an estimated 90% of all software in Russia being pirated in 1997.
In the 1990s, companies such as Vist began assembling computers out of foreign-made components, targeting small businesses and families who could not afford foreign brands like IBM and Compaq. DVM Computer gained some traction in the laptop market with its RoverBook brand. The Russian Computer Association (Российская компьютерная ассоциация) was the trade association representing the sector. In 1997 Yandex was established in Moscow.
In 1999 MCST developed the E2K processor, which was initially hyped as an Itanium killer, but the project was hampered by a chronic lack of funding.
Over time, Russian companies moved to software development, an activity which enjoyed higher margins. Local companies cater to the specific needs of the Russian market, such as ERP software developed by 1C Company with a focus on Russian accounting rules. Kaspersky Labs is described as the flagship company of the Russian IT industry. Exports of software and IT services from Russia reached $7 billion in 2015, up from $2.8 billion in 2009.
In 2012 MCST launched the NT-ElbrusS, a rugged laptop for military applications.
In the aftermath of the War in Donbass and the annexation of Crimea, the Ukrainian government banned a number of Russian IT companies from conducting business in the country.
In June 2015 the Russian parliament passed a law to establish a preference system for software developed in Russia.
Worsening relations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Russia have led some to advocate a purge of Russian software. (www.en.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