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재미동포 애니 박(23)이 LPGA(미여자프로골프) 첫 승과 한국계선수 통산 200승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 애니 박이 10일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LPGA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LPGA투어 50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애니 박은 상금 26만2500달러(약 2억8000만원)와 함께 한국계 통산 200승의 주인공이 됐다. 1호는 구옥희가 1988년 3월 스탠더드레지스터 클래식에서 기록했고, 2011년 10월 최나연(31)이 한국계 통산 100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애니 박은 3~5번 홀 연속 버디를 하고 9번 홀에서는 이글을 잡았다. 13~14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거두는 쾌조(快調)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상 LPGA 웹사이트>
한편 김세영(25)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24)는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인경(30)은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뉴욕 춣신인 애니 박은 어려서 무용(舞踊)을 했지만 우연히 골프장에 간 뒤로 골프로 진로를 돌렸다. 8살 때 처음 연습장에 가서 하루 200개의 볼을 친 애니 박은 이후 500개씩 연습공을 치며 골프에 빠져들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골프연습장과 체육관을 오가는동안 차에서 밥을 먹었고 밤 늦게까지 숙제를 해야 했다. 2013년 USC에 입학후 NCAA 챔피언을 차지하기도 한 그녀는 2015년 학교를 그만두고 프로로 전향했다. 2016년 LPGA 투어프로가 된 지 3년만에 감격의 정상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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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Annie Park overcomes a season of struggles to win ShopRite LPGA Classic (Golf Digest)
https://www.golfdigest.com/story/annie-park-overcomes-a-season-of-struggles-to-win-shoprite-lpga-clas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