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한반도 문제 해법은 단계적 신뢰(信賴)를 통해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14일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의 대립은 상황이 잘못 되었을 경우, 많은 국가들에게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점진적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에서 어떤 구체적인 결과도 얻어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지만 미국 정부가 취한 조치들은 바로 양국 간에 이런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또한 라브로프 장관은 신뢰 구축의 구체적인 조치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중지와 동시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중지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그러한 관점(觀點)에서 볼 때 현재 북미 관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과정 검증을 담당할 실무 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文대통령, 북한의 정상국가 건설 의욕 매우 높다” 타스통신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방문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국가를 건설하려는 의욕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14일 전했다.
타스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렉처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북한을 정상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높았다”며 남북 경제협력이 모든 당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최종적으로는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으며 만약 국제사회 앞에서 두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