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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식교수 글로벌 Zoom 강연 재개

‘나의삶 나의 이야기’ 뜨거운 반응
글쓴이 : 륜광 날짜 : 2024-08-10 (토) 17:38:23

나의삶 나의 이야기뜨거운 반응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세계적인 통일평화학자 박한식(85) 조지아대 명예교수의 글로벌 온라인 강연 박한식 사랑방이 재개됐다. 박한식 교수는 10(한국시간) 온라인 Zoom을 통해 나의 삶, 나의 이야기첫 강연(講演)을 시작했다.

 

박한식 사랑방은 20209월 해외동포들을 중심으로 첫 강연을 한 후 세계 각지의 동포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매달 한 차례 정기편성을 해 왔다. 시즌 1한미동맹과 통일을 비롯, ‘안보 패러다임에서 평화 패러다임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우리는 몰라도 너무 모른다’, ‘통일평화대학’, ‘새 정치이념으로서의 인권24번의 다양한 주제로 이어졌다.  

 

시즌 2에서는 박한식 교수의 저서 세계화, 축복인가 저주인가?’ 를 중심으로 심화 학습을 하는 기회가 되었고 올해 1월 시작된 시즌 3은 박한식 교수의 체험과 이슈를 바탕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 봄 코로나19 감염 등 여러 문제로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돼 부득이 강의를 수개월간 중단하게 되었다.  

 

박한식 교수는 건강을 걱정해주신 여러분들의 덕분으로 Zoom 강좌를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감사 인사와 함께 이번 달부터는 자서전(自敍傳)을 쓰는 심정으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박한식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시절의 기억과 함께 당시 중국의 현실과 역사적 배경을 풀어나갔다.  

 

박한식 교수는 중국의 근현대사에서 이해해야 할 것은 아편전쟁(1840-1842, 1856-1860)과 태평천국의난(1850-1864)과 공산주의혁명이다. 아편전쟁이 없었으면 태평의난이 없었고 태평의난이 없었으면 공산혁명도 없었다. 특히 동북3성에 조선인이 없었으면 공산혁명도 차질을 많이 빚었을 것이다. 하얼빈에 있는 독립혁명열사전시관에 가면 150명의 혁명열사영웅중 3분의1이 조선사람이다라고 말했다.  

 

1981년이래 북한을 50여차례 방문한 박한식교수는 1994년 북폭위기 국면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 극적인 해결을 도왔고 2009년 미국의 여기자 두명이 억류됐을 때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해 석방토록 하는 등 실천하는 통일평화학자의 명성을 떨쳤다.  



 

이날 박한식 사랑방은 강연 시간보다 질의응답이 더 길었을 정도로 청중의 관심이 뜨거웠다. 원로인 신필영(사진) 전 6.15미국위원회 위원장은 저는 열 살때 해방됐다. 유년시절 소년시절 피난생활했는데 미국에서 사는 현재까지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53년 살고 지금은 필라델피아로 와서 거의 고려장(高麗葬) 신세인데 앞으로도 내 인생은 피난으로 시작하여 피난으로 끝날거같다. 90인생이 피난으로 시작해서 피난으로 끝난 것은 내가 사랑하는 조국때문이었다. 내가 살아온 시대정신이 있었다. 내 조국때문에 피난을 평생 살았지만 조국을 위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한건 시대마다 운동이 다 달랐기 때문이다, 박교수님 강의를 들으니 정신이 번쩍 난다고 소회(所懷)를 털어놓았다.  

 

질의응답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 교수님의 건강한 모습 뵙게되어 기쁘다. 오늘 교수님 말씀을 들으니 첫 강연때 나에겐 조국이 없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통일된 조국이 아니면 살아있는 조국이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저한테는 조국이 없다.”

 

- 시민사회 일각에서 한반도 중립화방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 견해가 궁금하다.  

 

유고슬라비아 티토가 얘기하는 중립은 역사적으로 끝났다. 이젠 강대국이 서로 인정해주는 중립밖에 없다 소련(러시아)도 미국도 남쪽이나 북쪽을 중립국가로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미국 러시아의 국익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중립국 될 수 있는 유형 패턴은 없어졌다. 그래서 불가능하다 생각한다.”  

 

- 74년 남북공동합의서가 있는데 일방이 부정한다고 해서 없어지는게 아니고 5개 문건은 유효한 통일방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후락이 (남측 밀사로 평양에) 처음 간이후 너댓번 남북이 합의했지만 더이상 발전이 안된건 남과 북이 서로를 정통성있는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평화학자로서 북은 엄연한 주권국가다.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은 한국대로 발전유형을 세상에 보여주고 자랑할게 있다. 남과 북이 서로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전제하에서 평화운동에 매진(邁進)해야 한다고 본다.”  

 

- 초등학교 1학년을 세 번 다니셨다고 하는데 평양에서 언제 대구로 간 이유, 서울대 정치학과 잠시 다니신걸로 아는데 미국에 어느 대학교 어떤 장학금 받고 가셨는지.  

 

“7살때까지 중국에 있다가 해방이 되어 1~3학년을 만주 평양 대구로 옮겨 다녔다. 초등학교를 오래 다녔더니 기초실력 붙어서 서울대 입학하는데 문제가 없더라(웃음) 전쟁 때문에 할수없이 문화가 다른 곳에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정도만 얘기하겠다.”

 

- 북은 공산사회, 남은 자본주의인데 남은 사회주의를 잘 이해못하고 아예 생각 안한다. 통일의 꿈을 꾸고 비전을 갖고 노력하며 남북이 서로 이해하면 되는데 안타깝다.



 

남북이 하나가 되려면 남북을 지배하는 정치이념이 하나가 되야한다. 북은 사회주의 남은 자본주의 통일은 요원(遙遠)하다 이념을 통합시키는 방법이 바로 인권(人權)이다. 내 책 <인권과 통일>을 보시기 바란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다 포함시키는 인권주의로 나가야 한다. 북에서 추진하는 평등한 사회를 남은 인정 안하고 남에서 추구하는 자유로운 사회 북에선 인정 안한다. 남북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이념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이념이 있을 때까지는 두나라가 다른 나라로 사는 것(연방제) 밖에 없다. 그래서 인권주의가 필요하다. 인권주의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유엔사가 남북교류협력에 제동을 걸고 비무장지대 과도한 통제를 하고 있다. 이는 유엔사와 미 국무부가 1950107일 유엔 결의안에 의거, 38선 이북에 대한 대한민국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19541117일 행정권 이양만 인정한다는 법적 근거에 연유하는데 5010월 왜 유엔총회가 서둘러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배경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교수님의 고견을 듣고 싶다.  

 

미국이 원하는게 뭐냐. 미국이 주도를 해서 세계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그 일환으로 유엔을 이용하고 기독교도 이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법적인 것만 따라가면 해결 안되고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통일정부의 이념을 찾아야 국민들 의식구조를 바꿀 수 있다. 남북이념 대결은 개인주의, 단체주의 둘다 벗어나야 한다. 자유나 평등에 앞서 남북이 가진 문화유산을 근간(根幹)으로 통일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통일이념을 만들어야 한다. 문화(Ciulture)는 바꿀수 있지만 문명(Civilization)은 바꿀 수 없다 남북은 문화 대립이지 문명은 같다. 그걸 연구해서 남북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이념체계를 생산하면 좋겠다 남과 북이 문화적으로 정치적으로 바꿀수 없는 문명의 유산이 많다 그걸 다시 적립하여 문명통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

 

- 오늘 주제와 큰 관련 없는 중립화통일방안과 유엔사문제가 나왔는데 교수님의 자서전과 관련한 말씀이 주 내용인만큼 당시 유년기 생활이 어떠했는지, 중국상황에서 뭘 배울수 있는지 질문하면 좋겠다. 통일문제 평화문제는 그간 많이 하셨고 나중에도 할 수 있으니 주제에 집중하자.

 

나의 삶을 이야기 하다보면 이야기하기 싫은 점도 있고 기억이 안나는 부분도 있다. 결국은 제가 갖고 있는 학문적 요소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말씀드린 태평난 아편전쟁 중국내전 이런것들이 결국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중국내전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대결이 아니고 민족주의와 비민족주의 대결이 농후하다고 본다. 제가 해석하는 역사를 종종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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