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위원 양우조애국지사 후손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교육구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美 캘리포니아주 교육위원에 당선돼 화제다.
미주한인네트워크 JNC TV는 최근 프리몬트 통합교육구에서 김현주(미국명 로사 김) 씨가 신임 교육위원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김현주 신임 교육위원은 1917년 흥사단 회원으로 도산 안창호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양우조 애국지사(愛國志士)의 외손녀다.
신임 교육위원 3명을 뽑는 프리몬트 통합 교육구(Fremont Union High School District, FUSHD) 선거에서 김현주 씨는 가장 늦게 등록해 선거운동을 체계적으로 하지 못했지만, 윌리엄 윌슨과 일본계인 나오미 나카노-마츠모토에 이어 3위로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김현주 씨는 지난 9일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제 1회 도산 안창호 날 기념식에 참석해서 당선 인사를 전했다.
김현주 씨는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지도해 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알려드리게 되어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한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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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독립운동가 양우조
양우조 애국지사는 평양 출신으로 한학을 공부하다가 1915년 상하이로 건너갔다. 상하이에는 신규식 등 일찌감치 이곳에 자리 잡은 민족주의 독립 운동가들이 설립한 동제사가 조직되어 있었는데, 그는 동제사의 주선으로 이듬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1917년, 이미 21세의 나이였으나 인디애나주의 초등학교에서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중학교를 졸업한 뒤 1924년 매사추세츠주의 직조학교에 입학하여 방직 기술을 공부했다. 1925년 안창호의 흥사단에 가입했고, 1927년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상하이로 건너가 흥사단을 통해 독립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한국독립당에 가담해 활동했고 기관지 <한성(韓聲)>을 발행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가하여 광복군 정훈처에서 근무하다가 광복을 맞았다. 광복후에는 귀국하여 방직 산업계에서 실업가로 일했다.
양우조는 중국에서 독립 운동가 최선화를 만나 결혼하였다. 1938년 중국에서 맏딸 양제시를 낳으면서 부인과 함께 육아일기를 겸한 일기장을 1946년 귀국 때까지 작성했다. 이 일기는 외손녀 김현주가 <제시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출처: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