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 4월 26일까지 전시
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뉴욕에서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가 1일 개막했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이 독립기념관과 함께 다음달 26일까지 맨해튼 갤러리코리아에서 ‘함께 하는 대한민국 100년(100 Years: Together & Forward)’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 특히 미주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되짚어 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전시는 3·1운동이 일어나기 전부터 독립운동이 시작될 때까지의 과정으로 나눠 ▲제국주의 침략과 독립운동의 시작 ▲미주이민과 독립운동, 3·1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3·1운동의 배경/과정/영향, 마지막으로 3·1운동의 결과로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통합 활동 과정을 담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섹션으로 구성됐다.
태극기 목각판
민족대표 독립선언 기록화 최대섭/1976년/한지에 수묵 채색
이번 특별전은 ‘민족대표 독립선언 기록화’(최대섭 작)와 1919년 3‧1운동 당시 태극기를 대량으로 제작하기 위해 사용한 태극기 목각판(木刻板) 복제본 등 독립선언과 관련된 전시물들이 다수 전시된다. 전시는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코리아에서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1일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는 뉴욕에서 오페라 가수로 왕성히 활동 채주원 소프라노와 서울시 오페라단 정기오페라 ‘La Traviata’ Gaston역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정기 오페라 ‘Don Pasquale’ Ernesto 역을 공연한 장주훈 테너가 순국선열(殉國先㤠)들을 기리기 위한 한국 가곡을 열창했고 롱아일랜드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도 선보였다.
이날 오프닝 행사엔 독립운동가 후손인 재미 조각가 존 배(82·John Pai) 작가가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배 작가의 조부 배창근(1869∼1909) 열사는 구한말 의병장(義兵將)으로 일제에 체포돼 1909년 순국했고, 부친인 배민수(1897∼1968) 열사는 조선국민회의 초대 회원으로 활약했다.
배작가가 선친 배민수 열사의 사진을 들고 있다
배 작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부가 유언으로 '나라를 구하는 것에 힘쓰라'고 당부했고 아버지는 그 유지(遺志)에 따라 독립운동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앞서 1993년 배창근·배민수 열사가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追敍) 받았지만 “선친의 독립운동 업적에 내가 직접 기여한 바 없다”며 정중히 연금수령을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3일 열리는 공식 리셉션에선 독립기념관 김성기 학예관이 특별 강좌를 진행한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이번 특별전은 한인 동포사회와 현지인들에게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통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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