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호주 시드니 한인사회가 민주평통자문위원회 개혁에 관한 衆智(중지)를 모으고 있어 관심을 끈다.
호주평통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위원회’ 개혁 추진위원회(이하 개혁 추진위원회)는 오는 27일, 시드니 동포 공청회를 열어 호주평통 개혁에 관한 폭 넓은 동포 분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민주평통개혁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포 공청회에는 호주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호주평통 개혁 관련 설문조사를 분석해서 발표하고, 함께 토론할 기회를 제공한다. 개혁 추진위원회는 “패널로는 부총영사와 호주평통 회장 또는 부회장이, 개혁추진위원회 측에서 발표자 포함 2-3명이 패널로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개혁 추진위원회는 호주평통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을 공개적으로 할 것을 촉구하고 추천위원이 최소한 10명 이상은 되어야 한다면서 이들중 반전 및 평화 운동을 했던 경험자들과 인도적 지원, 대북교류와 대북경제협력에 대한 경험이 있는 이들을 다수 포함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개혁 추진위원회가 제시하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을 해 온 단체는 한인교육문화센터, 시드니 촛불연대,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시소추), 민주연합, 통일학교, 아태평화교류협회 호주본부 준비위원회, 시드니 정토회 등이다.
한인교육문화센터와 시드니 촛불연대는 1989년부터 평화와 통일운동을 해 왔던 한국민족자료실, 재호 한국청년연합, 시드니 민족교육문화원, 조국통일 범민족연합과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연대 위원회의 사업과 활동을 繼承(계승)해서 평화교육 활동, 반전과 평화 활동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드니 촛불연대와 시소추 활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던 2017년 11월과 12월에는 평화운동 관련 타민족 단체 회원들과 호주 국방부 시드니 사무소와 미국 총영사관 앞에서 반전 평화 시위를 펼쳤다. 이 시위는 한인교육문화센터, 민주연합,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세시동)의 활동가들도 함께 준비했으며, 시드니 정토회 회원들도 동참했다.
2007년부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진실을 알리는 활동가들이 모여 만든 시소추는 반전 평화운동과 여성인권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시소추 활동가들이 애쉬필드 연합교회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은 전쟁으로 인한 소녀들의 짓밟힌 人權蹂躪(인권유린)을 세상을 알리고,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민주연합은 시드니 촛불항쟁에 적극 참여해서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힘을 보탰다. 지난 4월 9일에는 4.9 통일열사 44주기 추모제를 열어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한인 사회에 알리기도 했다.
시드니 통일학교는 민간 기독교 한반도통일 교육 단체이다. 4년전부터 남북통일 관련 활동을 하는 동포 5명으로 구성하여, 현재까지 매년 교회 및 한인 커뮤니티 대상으로 전문가 초청, 통일학교 세미나 & 포럼, 캠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부인증 통일교육 선도대학 숭실대학교 통일 리더쉽 연구소와 협력, 해외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다. 주요 교육은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바라보는 한반도 통일관 제시, 남북한의 차이(8대 분야) 교육,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 통한 대안 제시, 통일관련 사업 위한 통일 리더쉽 양성 & 네트워킹, 비전 트립 연결 (in or out of NK) 등이다.
또한 시드니에서 평화와 통일 운동을 오랫동안 실천해 온 6-7명의 활동가들이 아태평화 교류협회 호주본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4월 24일, 호주노동당과 함께 하는 한반도 평화포럼을 개최한다.
대북교류와 대북 경제협력을 해 왔거나 추진하려고 하는 단체로는 재 오스트레일리아 동포 전국연합회(재오련), 조호 경제발전협의회, 6.15 공동선언 실천추진위원회 등이 있다.
재오련은 오래 전부터 관광객을 모집하고 북한을 방문해서 북한 바로 알리기 운동을 해 왔고, 대북 경제협력을 하고자 하는 동포들에게 도움을 주는 단체이다. 이 단체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사되는데 일정부분 공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호 경제발전협의회는 2005년부터 활동을 하고 있다. 북한 청소년 골프 육성, 식용 토끼 보내기 운동, 북한 투자 세미나, 북한 여자 축구팀 콥스하버 경기 후원, 북한 산업시찰, 골프 서적과 비디오 기증, 황해도와 강원도 농장 방문 등 많은 활동을 해 왔다.
6.15 공동선언 실천 대양주 위원회는 한국의 이전 정부 때 활동을 제대로 못하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단체를 재정비했다. 5월 4일에는 전 통일부 장관인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초청하여 ‘한반도 르네상스 시대는 오는가?’라는 강연회를 연다. 이 단체는 6월 14~22일 북한 관광단을 모집하는 등 대북 교류사업도 펼치고 있다.
현재 115명이 추진위원들이 개혁 추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개혁 추진위원회는 “공청회에 많은 동포 분들이 오셔서 호주평통 개혁을 위한 열띤 토론에 참여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현 호주평통 자문위원 분들도 많이 참석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시드니 동포 공청회
♦ 장소: 한호일보 대강당 (570 Blaxland Road, Eastwood NSW 2122)
♦ 시간: 2019년 4월 27일 (토) 오후 3시 - 4시 30분
문의: +61 411 458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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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시드니 동포들의 ‘평통 개혁’ (2019.3.24.)
호주평통위원 추천위원회 개혁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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