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교수등 한일대표단 동포들과 힘 합쳐

후쿠시마 핵오염수(核汚染水)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릴레이 집회가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DC에서 펼쳐졌다.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이원영 전 수원대교수 등 한국과 일본에서 온 ‘후쿠시마핵오염수중단세계시민(GLOMA) 대표단 4인과 로스앤젤레스 평화의교회 김기대 목사, 원불교 교무, 김요한 신부 종교계인사 등 동포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거리의 시민들을 향해 “STOP JAPAN NO DUMPING”, “Fukushima nuclear wastewater NO DUMPING”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원영 교수는 “일본 정부가 값이 싸다는 이유로 바다에 핵 폐수를 버리는 것은 생명의 어머니인 바다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이 만행을 막아야 한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STOP JAPAN NO DUMPING’ 등의 배너를 들고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거리로 나서며 행진을 진행했다.

이상 photo by 신행우
이원영 교수 등 대표단은 7일 워싱턴 DC로 이동, 백악관 앞과 일본 대사관에서 집회를 이어나갔다. 이날 집회엔 워싱턴 지역 동포들은 물론, 뉴욕 뉴저지에서 박바우 남만호. 노예리 김갑송 활동가가 합류했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연진 AOK 상임대표가 힘을 보탰다.
이원영 교수는 이날 연설에서 “일본정부는 멜트다운된 원자로속에 엉켜있는 핵폐수를, 모든 생명의 어머니인 바다에 이 순간에도 버리고 있다. 벌써 8차례에 걸쳐 6만톤 넘게 버렸다. 작년 여름 매사츠세츠주와 뉴욕주는 핵발전소를 식힌 냉각수오염수에 들어있는 극히 소량의 방사능 조차 투기(投棄)를 금지했다. 중국정부는 일본수산물 수입을 전면금지했다”고 환기시켰다.

이하 photo by 정영훈
이 교수는 “나쁜 짓을 보고도 나쁘다고 하지 않을 때 우리의 진짜 위기가 있다. 일본정부의 행위는 우리의 정신마저 파괴한다. 항의하고 응징해야 한다”면서 “오늘 함께 워싱턴DC 도심을 지나 백악관까지 1.8마일을 걸으면서 미국시민 그리고 대통령선거의 두 캠프에게 우리의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자. 모두 힘차게 항의하고 행진하자”고 외쳐 뜨거운 호응을 일으켰다.
이원영 교수 등 GLOMA 대표단은 지난해 여름 서울에서 도쿄까지 1600km를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과 함께 걸으면서 항의 행진을 했고 올해는 교토와 오사카에 이어 지난 7월 뉴욕의 유엔본부 앞까지 행진하면서 세계시민선언서의 내용을 전달한 바 있다.

GLOMA는 11월부터 한국에 체류중인 세계 각국 시민들을 초청하여 핵폐수투기STOP행진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첫 행사로 11월 2일(토) 오후 1시반부터 3시까지 종각역 11번출구~인사동입구 마당~안국역 마당~일본대사관까지 약 1km 구간을 행진한다. 이날은 프랑스와 독일 미국인 시민들이 주축(主軸)을 이룰 예정이다.
이어 12월 7일과 1월 4일, 2월 1일 등 매월 첫주 토요일 같은 시간 같은 구간을 세계 시민들과 행진한다. 특히 3월 8일은 3.11후쿠시마 14주기행사를 겸하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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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국제사회,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중단 요구 (2024.9.10.)
일본, 30-40년간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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