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종로 등 ‘서울 거리’ 사진전

브루클린 Contact Photo 갤러리

뉴욕 브루클린에 서초, 용산, 종로 등 서울의 거리를 감상(感想)할 수 있는 이색 사진전이 펼쳐진다.

화제의 전시는 18명의 한국 사진가들이 촬영한 서울 거리 사진전 <수천 개의 관점들 : 서울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뉴욕 브루클린 Contact Photo 갤러리에서 7월 12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리며 특히 첫날 오프닝 리셉션(오후 5~8시)에서는 뉴욕의 아트 디렉터들이 만든 시티 막걸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수천 개의 관점들 : 서울 스트리트 포토그래피>는 후지필름 코리아의 사회공익프로그램 ‘서울 기록 프로젝트-천개의 카메라’를 통해 아카이빙 된 사진들을 기반으로 한다. ‘서울 기록 프로젝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의 오늘을 기록해 내일로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다. 2023년부터 시작해 서울의 중요 지역마다 3개월 동안 10명씩의 사진가가 참여했다. 현재까지 총 60명의 사진가가 서울의 6개 권역을 촘촘이 기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 기록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진가 중 18명의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수천 개의 관점들>이라는 전시 제목대로 여러 사진가의 각기 다른 시선에 투영(投影)된 서울의 역동적인 면면이 브루클린의 사진 커뮤니티 공간에 모인다.

참여 아티스트는 최다원, 구의진, 김덕원, 김상훈, 김신중, 이대희, 이호용, 이지원, 이강호, 이미향, 오금남, 오정근, 오승열, 박선진, 송소현, 서문원, 윤석필, 유석 작가다.

1천만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는 서울은 6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수도로서, 현재 속에 과거가 밀도 높게 공존하는 도시다. 급속한 자본주의 성장을 이룬 거대 도시답게 수많은 도전과 문제 역시 공존한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회의 기본 인프라와 중공업, IT, 정부 시스템 구축(構築)으로 한 세대 만에 한국은 가장 발전된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 극단적 개인주의, 물질주의 등의 부작용이 높은 자살률, 낮은 출산율과 낮은 행복지수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복합적인 특성의 서울 거리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순간들 -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 과 말로 표현되지 않는 이야기들, 도시의 다양한 공간들을 드러낸다. 번화한 시장, 고요한 공원, 독특한 동네, 현대적인 건축물 등을 통해 서울의 옛것과 새로운 것 사이의 조화와 부조화를 비판적으로 탐구(探求)하며, 도시의 다면적인 특성을 공유한다.

Contact Photo(www.contactphoto.org) 는 2019년 호르헤 가르시아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신진 렌즈 기반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그들이 배우고 창작하며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Iron Velvet 는 2021년 전영 큐레이터가 뉴욕에서 아파트먼트 갤러리로 시작한 예술가 중심 플랫폼이다. 현대 아시아의 디아스포라 작업과 작가, 큐레이터를 지원하며, 갤러리 컨설팅 및 전시기획 프로그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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